책의 가격은 얼마가 될까?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그림을 위해 필요한 것들"중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한 가장 간단한 준비물은 "펜과 종이"일 겁니다. 연필을 말하지 않은 이유는 연필을 사용한다면 지우개를 함께 구비해야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준비물 하나가 더 늘어나는 것이지요. 가장 간단한 준비물로 무한한 세상을 그릴 수 있습니다.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책의 가격은 얼마가 될까?

개인적으로 가장 두려운 순간입니다. 인쇄 업체에게 문의 및 견적 의뢰를 보냈습니다. 아래는 문의 글의 일부입니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길까요? 전체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좋으니 부디 친절하게 꼼꼼히 문제를 설명해 주는 담당자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친절까지 바라기는 욕심일까요? 퉁명스러워도 좋으니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즈니스 글은 간결하게 핵심을 바로 이야기 하라길래 그렇게 쓴다고 썼지만 잘 된 것인지 모르겠네요. 소심한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쉽지 않습니다. 디지털 세상에만 있다가 아날로그 세상으로 나오려 하니 어색하고 불안한 게 많이 있습니다.

더 많은 업체들에게 견적 의뢰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인쇄 단가가 될 것 같네요. 말이 좋아 출판 프로젝트이지 소량의 개인 인쇄물일 뿐입니다.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가능한 선에서 책의 가격을 정할 수밖에 없는데, 수량이 부족해 단가가 너무 비싸지면 책을 만든다고 해도 의미가 있을까? 걱정입니다. 조만간 대충 출판 프로젝트의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