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한장이야기 Mar 28. 2024

어떻게 팔까?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불안할 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다행이야"중에서... 

얼마 전에 개인적인 일로 멘붕 상태가 된 적이 있습니다. (- 중략 -) 절대로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불안한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마음을 진정시킬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는 산책과 그림이 있습니다.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어떻게 팔까?

조금씩 조금씩 출판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편집은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인쇄도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이니 이제 다음 단계는 가장 어렵다고 하는 판매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겠군요. 



처음에는 저의 그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했습니다. 그림엽서로 만들어서 한 달에 한분에게 선물하는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이루어질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그런데 조금은 더 제대로 된, 체계적인 과정을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출판이란 형식에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죠. 


그림을 그냥 나눠주려 한 또 다른 이유에는 제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던 면도 있습니다. 내가 나의 그림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누가 알아줄까요? 그래서 과감히 돈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가치를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요.


1. 클라우드 펀딩

클라우드 펀딩의 가장 큰 장점은 제작비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후원금을 먼저 받고 그 돈으로 제작을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후원자가 제작자(메이커)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죠. 종종 클라우드 펀딩 사기 뉴스를 접하기도 하고, 펀딩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평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원자들 입장에서는 처음 접한 저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클라우드 펀딩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오히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에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2.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인쇄하는 방식

    1) POD 주문형 출판 : 요즘 "Publish on Demand"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표 서점 브랜드인 교보문고에서도 서비스하더라고요. 디지털 파일로 원고를 올려놓고 고객이 주문하면 그때 인쇄해서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그림책에는 아직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듯합니다. 책의 사이즈나, 제본 형식도 매우 제한적인 것 같았습니다. 


   2) 직접 주문받고 소량(10부 미만)만 인쇄업체 발주 : 개인적으로 주문을 받아서 그때그때 인쇄업체에 발주하는 방식입니다. 몇몇 인쇄 서비스 업체들 중 10권 미만으로 인쇄해 주는 곳이 있더군요. 어느 곳은 1권도 인쇄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구매자 확보이고, 인쇄 단가는 높아지면 높아졌지 낮아질 확률이 없다는 것이지요. 


단 1권이라도 돈을 받고 판매가 될지 미래가 무척 궁금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이지만 가능성도 그 미래에 포함되어 있으니 달려가 보겠습니다. 

이전 09화 대충 가격이 나왔습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