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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Mar 07. 2024

생각을 시각화한다는 것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중에서...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어디서부터 선을 그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백지의 공포를 느껴봤을 것입니다. 저도 당연히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 지울 수 없는 펜으로 드로잉을 하기에 첫 시작이 더 힘들게 다가옵니다.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생각을 시각화한다는 것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을 누구나 볼 수 있게 구체화한다는 것이 엄청난 일이란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나 자신에게도 내 머릿속의 생각을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대충 느낌만 올뿐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일상을 여행할 수 있다는 나의 믿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실체가 이 드로잉북이 아닐까?" -제1화 "왜 하려는 거야?"중에서-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과정을 어떻게 책 속에 담을 수 있을까?  그 과정들은 브런치스토리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아날로그 책과 디지털 콘텐츠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요? 

책 속에 몇 군데의 분기점을 만들고,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에 썼던 글들의 일부와 그 페이지로 갈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습니다. 책은 그림을 가득 담은 드로잉북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자세한 이야기는 디지털 콘텐츠가 도와주게 했습니다. 그림을 많이, 텍스트는 최소로 하겠다는 방향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드디어 책의 디자인이 일단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론 바뀔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실제 인쇄 작업에 들어가면 수정할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디자인이 앞으로의 과정에 기초가 될 것입니다. 뭔가 비빌언덕이 생겼다는 것에 안도의 큰 숨을 쉬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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