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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Feb 22. 2024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꽃 구경하셨나요?"중에서... 

어릴 때는 꽃구경을 하러 가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린 저에게는 꽃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주위에 많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꽃들이 만개한 풍경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제 꽃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젊음을 느끼기에는 너무 늙은 것일까요? 삶에 재미가 없는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재미를 찾았기에 꽃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저의 그림이 담긴 드로잉북을 출판하기로 한 이유는 첫 연재글 "왜 하려는 거야?"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일상을 여행할 수 있다는 증거로 저의 그림이 사용되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그 의도를 좋은 형식에 담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을 아마도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디자인은 저의 드로잉북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하게 디자인할 능력도 없지만, 출판 이유에 부합하는 디자인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의 냄새가 나는 날것 그대로를 말이죠.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혹시 다른 방법으로 나의 의도를 전달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고 디자인할지 최종 결정을 못 내렸습니다. 아직은 저의 오리지널 드로잉북 모습 그대로 가져오는 방식에 마음이 더 갑니다. 다만 독자들에게 너무 불친절할 수 있겠다는 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시장 조사를 나가봐야 하겠습니다. 다른 책들은 어떻게 디자인이 되어있는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책의 사이즈와 책 펼침 방식, 등등 결정할게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반적인 텍스트 위주의 책이 아니라서 고려해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책 만들기가 복잡해지고 까다로워지면 단가가 올라갈 텐데.. 그 점도 걱정입니다. 대량 인쇄는 꿈도 못 꾸고 최소 수량을 기준으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단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죠. 

인쇄문제, 단가 문제는 조금 뒤로 미루겠습니다. 일단 인쇄 전 단계부터 해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음 연재는 집 밖을 나가서 다른 책들을 살펴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나온 책들을 보고 의기소침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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