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어릴 때는 꽃구경을 하러 가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린 저에게는 꽃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주위에 많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꽃들이 만개한 풍경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제 꽃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젊음을 느끼기에는 너무 늙은 것일까요? 삶에 재미가 없는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재미를 찾았기에 꽃의 아름다움이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부터 봄을 대표하는 장면이 벚꽃 풍경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봄 꽃구경의 대명사는 역시 벚꽃인 것 같네요. 하얗고 분홍의 꽃들이 한꺼번에 만개한 모습은 넋을 놓고 바라보게 만듭니다. 저는 운 좋게 동네 산책 코스가 벚꽃이 아름다운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풍경은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여행이 되는 행복한 경험입니다.
저의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었던 그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