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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May 09. 2024

지금 할 수 있는 것.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오월은 푸르구나 ~"중에서...

아이가 책장 앞 바닥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한참을 게임을 하다가 일어나서 갔습니다. 그때 알았죠. 저처럼 독서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도 도서관에 오긴 오는구나..


나의 그림 출판하기 -개인출판과정

지금 할 수 있는 것.


솔직히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책을 만든다는 것이 모순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글이 없는 그림책이지만요.) 좋아하는 것이 아닌, 어떤 것을 할 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브런치 연재가 아니었다면 저는 책 만드는 것을 진작에 그만두었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수학시험을 망친 경험이 있습니다.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인데 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그 문제만 잡고 있다가 다른 문제를 못 풀었죠. 어떤 한 가지 일에 마음이 상하면 다른 모든 일에서 손을 놓아버리는 불합리한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아직도 사소한 문제로 책 만들기 프로젝트는 진도가 안 나가고 있고, 마음은 벌써 많이 상한 상태이죠. 이럴 때 대부분의 유명 멘토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책 만들기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매일 그림 그리기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진짜 중요한 루틴인 매일 그림 그리기를 한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네요. 골칫거리 책 만들기로 돌아와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책이 결국 만들어진다는 가정하에..

1. 크라우드 펀딩 공부와 준비

2. 포장 방법, 비용 알아보기

3. 택배 방법, 비용 알아보기

4. 기타 등등


1번은 펀딩 소개페이지를 작성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난 글 "하나의 문제를 전체로 오해하지 않기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번, 3번을 살펴보죠.


책 인쇄 최소 수량을 50개로 알아봤으니 포장, 택배 수량도 50개를 기준으로 알아봤습니다. 포장 재료는 (뽁뽁이 안전 봉투 같은 것) 개당 450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택배 박스는 개당 400원이 안될 것 같고요. 참고로 저의 책은 A6사이즈입니다.


배송은 "우체국"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배송 물량도 소량이고, 정기적인 배송이 아닌 이벤트성이기 때문에 일반 택배사와 개인으로 거래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우체국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3Kg 이하 (80cm 이하) 일 경우 개당 4000원 한다고 나오네요. 크기 "80cm 이하" 부분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가장 작게, 가볍게 포장을 한다면 개당 4000원에 보낼 수 있겠네요.




잠깐, 현재 책 만들기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하자면 가장 큰 것이 표지 종이를 구하는 것인데.. 아직도 해당 종이 쇼핑몰은 접속 불가 상황입니다. 이쯤이면 해킹이나 랜섬웨어 공격이 의심이 되네요. 이렇게 복구가 안된다고요?! 


표지로 결정한 종이를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찾기가 어렵네요. 접속 불가인 그 회사에서 만든 종이일까요? 몇 군데 다른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고 있기는 합니다. 기본 구매 수량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곳을 이용하는 방법이 하나이고요. 접속되지 않는 그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는 방법이 또 하나입니다. 직접 움직이는 것은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참 불편하네요. 그 밖의 소소한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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