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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May 06. 2024

오월은 푸르구나 ~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오월은 푸르구나 ~


아래 그림의 장소는 저의 단골 산책로를 벗어난 새로운 곳입니다. 이곳은 한동안 가보지 않아서 저의 기억에서 잊히고 있었네요. 큰 대로 한가운데 있는 공원인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었습니다. 단골 산책로보다는 좁기 때문에 사람들의 밀도가 높은 것 같았습니다. 


아래 그림의 장소는 동네에 있는 성당 앞입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을 지나갈 때 종종 이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석상은 아마도 성모 마리아일 것 같네요. 한쪽에는 누군가가 켜놓은 촛불들도 보입니다. 촛불들은 안전을 위해 별도의 장소인 유리관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5월의 첫 야외 드로잉이었습니다. 5월 1일은 5월의 첫날이기도 하지만 근로자의 날이기도 해서 산책로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았던 것이 사람들이 많았던 가장 큰 이유였겠지요. 그런데 벌써 5월이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아마도 5월은 더 시간이 빨리 흘러갈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이벤트 날들도 많고 좋은 계절이니 나들이도 많이 할 테고.. 눈 감았다 뜨면 6월이겠네요.


아래 그림은 산책길에 있는 다용도 텅 빈 공간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나 스케이트 보드 강습도 있고 이런저런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저의 글 "동네에 손님들이 늘었어요."에도 나왔던 공간입니다. 겨울에는 이곳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했었습니다. 더 예전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열리기도 했었죠.


5월을 맞이해 산책로 주변 공원들이 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풀들을 깎고 있는 작업자들의 모습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이곳은 참 멋지구나!" 하며 감탄하게 되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들은 거의 대부분 부지런한 관리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책이라는 활동조차도 누군가의 도움 위에 이루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산책길 연못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여름의 더위가 종종 찾아오는 5월입니다. 아래 그림의 장소는 산책하다가 잠깐 쉬어가기 좋은 연못가입니다. 인공분수도 작동을 하고 있네요. 물소리가 더 청량함을 줍니다. 


날씨가 좋은 날 도서관에 갈 수도 있습니다. 날씨 좋았던 그날, 도서관에는 저를 포함해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글 "도서관 드로잉"에서도 밝혔지만 제가 책을 좋아해서 간 것은 아니고요. 그냥 조용함을 즐기러 갔습니다. 눈에 보이는 아이가 책장 앞 바닥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한참을 게임을 하다가 일어나서 갔습니다. 그때 알았죠. 저처럼 독서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도 도서관에 오긴 오는구나.. 아래 그림은 게임만 하던 그 아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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