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먼저 행복해지고 나서

나의 상처가 아이들에게 보였다.

by 새나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뭐든지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난다. 칭찬에 인색했던 나의 부모님은 내가 공부를 잘해서 상장을 받고 장학금을 받아와도. 미술대회나 글짓기 대회에서 상장을 받아와도. "잘했네! 최고다!"란 말을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자랐다. 뭐를 해도 기뻐하지 않는 부모님의 모습에 나는 더 이상 뭘 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글짓기 대회에 나가면 상을 받았던 나였지만 글을 쓰는 것에 흥미를 잃어버렸고 애써서 글을 쓸려고 하지 않았다. 대충 글을 쓰면서 나의 글은 더 이상 나를 글짓기 대회에 추천해주셨던 선생님 눈에서도 멀어져만 갔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 책은 나를 그대로 비추는 아이를 통해서 나의 상처를 만나고, 이를 치유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을 받아오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다고 집에 와서 쫑알쫑알 이야기를 하면 나는 "그래 잘했네!"라는 기계적인 대답만 하고 내가 할 일을 했고 기뻐서.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외면해 버렸다. 내가 어릴 적 부모님에게 받았던 상처가 그대로 아이들의 통해서 나의 눈에 비치고 있었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나의 상처가 고스란히 아이들을 통해서 보인다는 것을.


엄마가 울면 아이들이 산다. 30분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에 마치지 말라. 울면서 자꾸만 다른 사람이 의식된다면 아직 다 울지 못한 것이다.


상처 받은 나의 마음을 들키기라도 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 쏟아진다. 아이들이 볼까 봐. 남편이 볼까 봐 나는 모두가 잠든 밤 이불속에서. 화장실 안에서 소리 내지 못하고 울었다. 그렇게 라도 울고 나면 살 것 같았다.

이렇게 나의 상처를 건드리는 주기가 매번 찾아온다. 참고. 버티고. 견디고. 숨기 고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나의 상처를 건드리는 말투나 행동을 보게 된다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물이 터져 버린다.


이렇게 울면 그때뿐. 나는 매번 반복한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같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같은 말. 같은 행동에 매번 나의 상처가 반응하고 눈물이 쏟아져 내린다. 저자의 말대로 나는 30분을 울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볼까 봐. 남편이 볼까 봐 다른 시선을 신경 쓰면서 20분만 울어버리고 강제로 멈춰 버렸기에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모든 상처가 밖으로 토해질 정도로 울어야지 내면의 아이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대로 울 때는 그냥 울어야 한다. 눈치 보지 말고. 나를 위해서 마음껏 울 수 있는 용기를.


다른 사람이 아이를 어떻게 키우든, 다른 아이들과 내 아이를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가 가진 내면의 위대한 힘을 믿고 고유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아이는 고유한 자신이 되어 무한계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옆집 아이와. 친구 아이이와. 지인의 아이와 우리 아이를 비교했다. 다른 아이들이 하는 건 우리 아이도 해야 했고, 다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우리 아이도 할 수 있어야 했다. 아이가 뒤쳐진다고 생각이 들면 아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아이의 행복과는 상관없이 학원을 보내고. 학습지를 하고. 학습교구를 사주면서 억지로 학습 가이드대로 만들게 하고 행동하게 했었다. 결과는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지 않았다. 아이는 매번 하기 싫다고 울기 일쑤였고, 엄마는 이런 아이를 어르고 달래면서 시키는 것에 하루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엄마의 힘든 시간 속에서 찾아왔던 육아 관련 책 속에서 알게 된 지혜들로 조금씩 나는 변화를 하게 되었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 책은 행복한 아이를 위해서는 행복한 엄마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우리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 행복한 부모. 아이의 무한한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책 육아를 하는 부모. 묵묵히 아이의 속도에 따라 지켜봐 주는 부모가 우리 아이를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영재로 키울 수 있다.


한계 없는 아이로 키우는 시기별 아이들의 특징과 양육법을 소개해주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책 육아로 아이의 능력이 무한계로 변화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 책은 나에게 말해주고 있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엄마부터 행복해져야 해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고 악을 쓰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면서 실제로 쓰는 에너지보다 감정을 억압하는데 쓰는 에너지가 더 크다.


나는 매일 악을 쓰고 긴장하면서 살아가고 있기에 잠을 자도 피곤하고, 잔 것 같지가 않았다. 감정에너지로 모든 나의 에너지를 소비해 버리니 정작 밤이 되고 아이들이 책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오면 피곤이 밀려와 아이들에게 책을 대충 읽어주거나 오늘 하루만 그냥 너희들이 읽으라고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들의 손을 뿌리치고는 다. 많은 돈을 들여 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장의 책들을 구매해 넣어두고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어달라고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무시해버렸다. 하루 종일 하나도 쓸모없는 감정에너지에 나의 모든 에너지가 소비되어버려 녹초가 되어버린 나의 몸을 핑계 삼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잠을 자기 전 읽던 책놀이는 점점 우리 집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 책을 통해서 나는 천천히 다시 책 육아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내가 선택하는 책이 아닌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이 선택한 책으로 다시 책장을 채워나갈 생각이다. 잘못되었던 책 육아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우고 되고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자신을 수치스러워하는 사람들의 특징


나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게 되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지금은 나 역시 많은 책으로 마음도 생각도 많이 성장해 있어 나를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에서 많이 벗어나 살아가고 있다.


웃기지도 않은데 억지로 웃고, 어색한 미소를 습관처럼 하고, 괜히 말실수할까 봐 말을 잘하지 않고. 나의 의견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고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한다고 장담하고..., 책을 읽기 전 나는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었고, 나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했다. 뭐든 못하고, 잘하는 것은 없고, 운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고..., 나 자신을 너무 수치스럽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수치스러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다.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도 성장시킨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기를 바라면서 시작한 책 읽기가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켜주었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무한계로 성장할 나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쓸데없는 감정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자


우주에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세상이 창조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 의지를 주었기에 우리의 선택에는 개입할 수 없다.


내가 선택한 일이 나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내 잘못이야. 내가 못나서 그래. 내가 돈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것들을 사줄 수가 없어. 내가 머리가 나빠서 아이들도 공부를 못하는 거야"


모두 내가 만들어 놓은 세상이다. 내가 믿는 대로 나의 세상은 만들어진다. 아이가 똑똑하고 착한 아이라고 믿으면 우리 아이는 그렇게 자란다. 아이에게 무한한 믿음을. 엄마가 너를 믿고 있어. 충분히 너는 잘해 낼 거야.라는 믿음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엄마가 믿는 대로 생각한 대로 그렇게 자란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믿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