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행복한 삶 8월 25일
노동에 관해
톨스토이가 노동에 대해 하루를 할애해 쓴 글이다.
1. 노동은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조건이다. 만약 인간이 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얼어 죽게 되거나 굶어 죽게 된다. 이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노동이 정신생활의 필연적인 결과인 것은 육체에 있어서의 불가피성과 마찬가지로 의심할 나위 없는 사실인데도 반드시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 육체노동에 종사하지 않으면 우리는 반드시 체력을 잃고 진리를 동치게 될 것이다. 나는 현대의 문학과 철학에 나타나 있는 오류와 결함, 그지나친 장식과 나약함, 우울함이 현대 문단의 허약하고 병적인 습관의 결과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은 그리 좋지 않더라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더욱 노력하는 훌륭한 사람이어야 하며, 현재처럼 그 사람이 쓰는 것과 실제 인물이 너무 동떨어진 대비를 이루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3. 우리는 육체노동을 통해 외부 세계를 배운다. 풍요로움의 은혜는 그것을 공짜로 얻는 사람보다 그것을 생산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삽을 들고 밭에 나가 이삭을 고를 때, 나는 언제나 큰 기쁨과 함께 육체의 건강을 느끼며, 왜 나는 지금까지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남에게 시킴으로써, 이런 행복을 나 자신한테서 빼앗았던 것일까 하고 생각한다. 그것은 단순히 자기만족이나 건강만의 문제가 아닌 교육의 문제이다.
나는 나무꾼과 농부, 요리사에 대해 항상 부끄러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만족시키며, 나의 도움 없이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나는 사지가 멀쩡하게 있어도 그들에게 의존하며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 (데살로니카 2서 5장 10절)
5.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나쁜 짓을 하게 된다.
6.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게으른 자의 머리는 악마가 살기에 딱 좋은 집이다.
7. 자연은 머무르지 않고 항상 움직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를 벌한다. 괴테.
8.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육체적으로 불결한 일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불결한 상태, 즉 필연적으로 남의 노동에 편승하게 되는 육체적 태만이다.
노동과 정신, 육체의 관계,
노동을 통한 외부세계와의 연결 등
성실하게 일을 하는 것, 그렇지 않은 것의 도덕적 견해...
예나 지금이나 게으름에 대한 비난은 거세다.
긴 휴식을 통해 얻은 하나의 인식은
일을 통한 자족감은 내 삶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 의미 있다 여기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음에 감사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