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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Out-Sourcing) 그리고 황금의 나침반

나침반의 다섯 가지바늘

by gracious man

비용 절감, 효율화, 업의 정의, 그리고 핵심 역량의 상관관계


본 챕터에서는 앞서 설명한 아웃소싱을 고려할 때 흔히 고려하는 비용절감, 비용효율화를 넘어 업의 정의와 핵심 역량에 대한 상관관계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결정할 때 흔히 비용 절감을 주요 목표로 삼습니다. 하지만 아웃소싱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비용 절감, 혹은 비용절감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업(業)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업의 본질을 명확히 한 이후에는, 그 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신만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정의해야 합니다. 핵심 역량이 분명해지면, 그 외의 업무나 프로세스 중에서 아웃소싱을 통해 핵심 역량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업무를 식별하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들을 현재 시점에서의 비핵심 업무 영역이라고 부르겠습니다.

4.2 업의 본질과 핵심 역량 이해.jpg 가장 중요한 것은 업의 본질과 핵심역량의 정의 ©️ 2024. 나무늘보 All rights reserved.
비핵심업무 영역이 정해지면 바로 해당 업무들을
아웃소싱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비핵심 업무라고 해서 모두 아웃소싱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핵심 업무 중에서도 현재의 경영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여, 핵심 역량과의 연관성이 적고 비용절감이 우선이 아닌 비용(업무) 효율화로 이어질 수 있는 순서로 신중하게 아웃소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은 결과일 뿐이지 이것이 가장 선행(先行)되는 목적이 되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첫째, 업의 정의
둘째, 핵심역량 이해하기
셋째, 핵심업무와 비핵심업무 정의하기(현재시점)
넷째, 비용효율화 우선 대상 업무 정의하기
다섯째, 비용절감은 결과


업의정의 핵심역량 비용효율화 비용절감.png 아웃소싱 검토의 순서와 비용절감©️ 2024. 나무늘보 All rights reserved.





앞서 강조했지만 현재단계에서 비핵심 업무라고 해서 모두 아웃소싱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이런 관점은 오로지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의 검토가 선행될 때 이어질 수 있는 잘못된 판단입니다.


현재의 비핵심 업무가 중요하지 않은 업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웃소싱은 외부 전문가에게 업무를 위탁하는 것이지만, 그 이후에도 기업은 해당 업무에 대한 관여와 관리를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비핵심 업무라고 해서 무조건 아웃소싱을 결정하면 조직 내에 부정적인 신호를 주고,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여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 환경과 사회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핵심 업무가 비핵심 업무로, 또는 비핵심 업무였던 것이 핵심 업무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지속적으로 업의 정의와 핵심 역량을 재평가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핵심업무와 비핵심 업무의 차이에 대해서는 다음 챕터에서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아웃소싱을 결정하는 순서는 먼저 업의 본질과 핵심 역량을 이해하고 정의하여 자연스럽게 비핵심 업무를 구분하되, 현재의 사업 및 시장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결국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은 그 과정의 결과일 뿐이며, 진정한 목적은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역량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웃소싱을 고려할 때는 업의 정의와 핵심 역량을 명확히 한 후, 이를 보완하고 지원할 수 있는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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