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복기 Oct 03. 2022

오직 문화, 맛집, 미술관들

삼선교, 행정구역으로는 성북동이죠     


성북동! 엄청난 칼국수 노포가 즐비해 있는 곳, 30년 맛집이란 어플도 있지만 그 정도 업력은 당연한 노포들, 저는 그런 성북동 칼국수 노포들을 10곳 정도 방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식이면 쉐프님이고 한식이면 아줌마이던 시절 부터 수육의 종류로 육수의 종류를 알게 된 그 시절까지 저는 성북동 칼국수 노포를 매우 사랑 합니다. 각 가게마다 갖는 특징들 유럽에 가면 가게마다 다른 와인맛, 맥주맛이라고 자부심이 있죠 우리도 조정래선생의 멘트 처럼 집집마다 다른 김치 같은 꼬막의 맛...      


저는 거기에 하나를 더 보탭니다. 가게마다 다른 칼국수 육수의 맛.


한그릇에 1만원 가까이 할 때 파스타는 1만원 넘는것이 당연하고 칼국수는 1만원 넘으면 큰일이 나는 시절도 겪다보니 저의 노포집 애정은... 초겨울 문어 숙회에 막걸리 한잔 하는 즐거움 이란... 마무리로 그 뜨거운 칼국수 육수... 아는 맛이 그립다고...     


제가 삼선교, 성북동을 사랑하는 이유는 간송 미술관과 소극장둘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송미술관은 1년에 한두번 여는 미술관입니다. 강남의 호림과는 많이 다른...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에 약탈되는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호림 선생 처럼 우리의 미술을 보호하는 미술관을 만들었죠. 일본의 오하라 미술관처럼 사업으로 성공한 창업자가 매입한 미술작품으로 만든 미술관 이긴 하지만 서구의 유명작가들... 모네의 작품등을 볼 수 는 없지만 일제에 뺐길 뻔 했던 신윤복의 그림과 훈민정음 혜래본등의 국보 급 유물들...       


요즘 세대들은 리움,호림,간송으로 3대 미술관을 이야기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간송과 호림 양대 미술관으로 정의 합니다. 다만 자주 개장 하지 않고 상속세 문제도 생겨서 문화재도 매각한다는 서글픈 수식도 들리지만...      


간송이 성북에 있는것 만으로도... 성묵구청장님은 구라시키 처럼 만들고 싶다고 하셨죠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된 조합원 한명 입니다.      


오전에 미술관 가고 오후에 대학로 소극장 가고 저녁에 칼국수 노포 집가고 너무 동네 한량 같은 삶이죠. 성북동 멋쟁이가 되려는 저를 잘 봐주시고요      


1년에 1-2번 하는 개장을 기다릴 수 없어서 간송 컬랙션 아카데미 신청 했다는...          

작가의 이전글 재개발로 부동산 투자하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