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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복기 Oct 17. 2022

삼선교에서 놀다 1

지난주에 간송 미술관에 갈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몇해만에 드디어 가보는...
 
 보화각 증축, 코로나 유행울 이유로 몇년째 개장을 못한 우리동네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간송 컬렉션 아카데미를 통해서 영접을 합니다. 세미나 핑계대고 보화관 주변 산책 좀 하고 경비 아재가 인정해주시는 부근 까지만 사진 찍고 공간을 느껴봅니다.     


그래도 와 본게 얼마야 자축을 하면서...이동국 예술의 전당 수석 큐레이터님의 강의로 2시간을 쉼 없이 문화의 향기를 느끼는 시간이었네요 주제는 보화각의 보물 서예(書藝)편이었지만 서예 뿐만아니라 훈민정음 혜례본도 다루시더라고요.     


우리가 알던 훈민정음의 나랏말싸ᆞ미로 시작하는 언해본과 한글 창제의 원리가 한문으로 적혀있는 혜례본. 혜례본은 말 그대로 해석과 예시를 적었다고 합니다.     


천지지도는 음양오행으로 시작하는 혜례본, 훈민정음이라는 책으로 만들어지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 할 수 있고 만든 방법에 창제 원리가 요즘 유행하는 양자역학과 주역의 원리를 활용 했다고 하니 어찌 과학적이지 않을 수 가 있겠어요.     


단독 창제냐 티벳어의 아이디어 제공 이냐 등의 견해는 다양 하지만 대단히 과학적이며 만들어진 이전과 이후가 달라지는 것 만큼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기 때문에 한글 창제를 직접 집도 하신 세종대왕은 정말 최고의 천재가 아니었을까?      


지금 K-Culture, K 컨탠츠 모두 한글이 기반이 된 것이니 컨탠츠를 소중히 여기고 타국의 신화도 잘 차용 하는 미국영화나 우울감이 하나의 문화가 된 사이버펑크의 기조가 된 일본 애니도 한글이 기반이 된 우리의 다양한 컨탠츠를 이기긴 당분간 어려울듯 합니다.     


요즘 말로 국뽕일수도 있지만 백범의 말대로 오직 문화 융성이 꿈이라고 말씀하셨던것이 다시금 생각 납니다. 혜례본과 주역을 매칭하신 이동국 선생님의 강의를 다시금 느끼며 내년은 철학의 모태인 주역을 다시 정독하는 한해로 목표를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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