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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복기 Oct 31. 2022

저는 용산구민 입니다.

저는 내년이면 거주한지 20년이 되는 용산구민입니다.


그간 굉장히 조용한 우리 동네가 서울시내 한 복판이지만 도심속에 오지의 분위기였던 우리 동네가 참사에 재난 지역 지정에 참으로 근래에 많은 일을 겪습니다.     


한참 꽃필 청춘들을 어찌 위로 해야 될까요? 세월호의 잔영이 투영 되는것은 저만의 추정 일까요? 그 세대들이 다시금 이런 고초를 겪는것을 어찌 아프다고만 표현 하겠습니까     


국가에 안전을 위임한 우리의 엄청난 잘못일까요? 

극우성향의 모 사이트에선 말도 안되는 발언들...

놀러 갔는데 세금 써야 되냐 라는 말은 제발 하지 마세요      


사회계약설과 유뮬론을 초창기에 정비한 홉스는 리바이던의 군주제가 아니더라도 시민은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 귄한을 위임한 국가의 존재의 의미라고 했습니다. 군주제를 이상향으로 본 그도 안전과 평화를 국가의 근본으로 봤는데 하물며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사회학과 경영학의 태두인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보면 생리적 욕구 다음의 4단계의 욕구가 안전의 욕구 입니다(Safety Needs).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샐던의 스승이며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명인 롤스는 권한은 위임 받을 수도 있으니 그에 맞는 성실한 응대가 필요하고 최소 수혜자에게 정의감을 발현 해야 한다고 주장 하였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도 수많은 사상가들과 리더들도 가장 기본으로 안전을 국가의 의무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은 안생겨야 되는데... 다시금 위로의 맘을 전하며 삼가 고인이의 명복을 빕니다.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에 잠시 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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