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too short - aespa
몸도 마음도 내 마음 같지 않을 때는 일찍 잔다.
나쁘지 않은 하루지만 마음 어딘가 예민한 구석이 느껴져서 피곤하다.
저녁에 도서관을 들렀다.
옆 자리 분이 신문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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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깔끔하면 얼마나 깔끔하다고… 사람 미워하기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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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를 인식하고 나니까 무시하기 어려웠다.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이라고, 펜 끝이었나 손가락 끝에 독을 묻혀서 수도사를 독살하는 내용의 소설이 있다.
어쩌면 저자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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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그분의 행동을 제지할 그 어떤 권리도 없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아니, 왜. 그렇게까지 신경 쓸 문제야?
단박에 자리를 박차고 조금 느슨한 자리로 옮겼다. 아무래도, 오늘 많이 피로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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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