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코뮌
1871년 프랑스 파리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났다. 시민들은 사회주의 이념화에 자치 정부를 조직하고 스스로 무장을 했다. 이를 파리 코뮌(Paris Commune)이라고 불렀다. 코뮌 봉귀 기간 동안, 코뮌주의자들은 제국주의와 기존 권력을 상징으로 맞서 싸웠다. 생조르주 광장에 위치한 티에르의 저택 —오늘날에는 역사 도서관 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 불태워졌다. 그러나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코 나폴레옹의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방돔 광장의 기둥 철거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특히 사진가 브뤼노 브라케(Bruno Braquehais)에 의해 기록되었다.
이 기둥을 무너뜨리자는 발상은 원래 코뮌주의자이자 화가였던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에게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주장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 재판에서 철거의 책임자로 지목되었고, 1873년 대통령 마크 마홍(Mac Mahon) 원수에 의해 기둥 복구 비용을 사비로 부담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결국 쿠르베는 파산하고 스위스로 망명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이 판결에 강하게 반대했다.
브뤼노 브라케(Bruno Braquehais)에 의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무장한 시민들이 광장의 거대한 조각품을 쓰러뜨리고 자랑스럽게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사진의 역사에 남았다. 하지만 이 사진속 사람들은 곧 후회하게 된다. 두 달 뒤 파리 코뮌은 무너지고 다시 정부군이 파리를 접수한다. 그리고 정부군은 이 조각품을 파괴한 사람들에게 모두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https://historyinphotos.blogspot.com/2013/06/bruno-braquehai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