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꿈일 거야.
"잘 만나고 있죠?"
"헤어진 지 좀 됐어요."
"어머, 미안해요. 몰랐어요"
"괜찮아요"
지인들과 게시판에 헤어짐을 공표하는 글이라도 올릴까 하는 농담을 나누곤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와의 이별을 알려야 하니 헤어짐 자체로도 벅찬 그 상황에 곤욕이었다.
다행히 마주 칠일이 거의 없었고 업무적으로 마주치는 날엔 지인찬스로 피하곤 했다.
지난 기억이 좋지 않아서 사내연애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야로 주변을 만류했다.
어김없이 아끼는 후배가 상기된 표정으로 할 말이 있다며 나를 카페로 불러냈다. 갓 들어온 신입과 교제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혹여라도 헤어지게 돼도 퇴사는 안된다며 신신당부를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을까. 그들은 헤어짐을 통보했다. 헤어짐의 이유 따위 묻지 않았다. 그 둘만의 일을 굳이 알이유도 사랑했던 순간은 더럽히는 어리석은 행동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잘했다 격려로 끝맺음헀다. 사내연애로 부부가 되어 지금도 잘 지내는 지인들이 의외로 많다.
반면에 사내연애를 하더라도 정말 끝까지 들키지 않고 유지한다면 찬성이다. 작은 실수를 해도 연애 때문 에라는 프레임이 씌워진다.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와의 비교를 스스럼없이 당하게 된다. 좋은 점은 같은 회사라 자주 볼 수 있고 공감대 형성은 말할 것도 없다.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같은 직종에 일을 하는 사람과 교제하는 편이 나을지 고민의 기로에 서있다면,
정해진 답은 없지만 같은 직종이든 다른 직종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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