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주고받을 때

콘텐츠 기획으로 선물할 수 있는 이야기

by Rootin

콘텐츠는 선물이다. 선물상자, 그 안을 열었을 때 담겨 있는 내용물, 그리고 표하게 되는 감사 인사, 건네 준 사람이 느끼는 묘한 뿌듯한 감정이 모두 콘텐츠이며 콘텐츠로 인해 일어나는 일이다. 글을 쓰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업과 산업이 개입한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종사자들 모두 언젠가 어렸을 적 보았던 선물 같은 장면이 가슴과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받은 것에 대해 느끼고 기뻐하고 또 언젠가 남에게도 받은 것을 돌려주게 되는 선순환이 콘텐츠 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관심을 가지기 전, TV나 전자기기 앞에 앉은 소년에게 미디어에 출연해서 그 깃발을 꽂고 선물 같은 시간들을 선사해주던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렇게 어떤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인간의 의식세계에 대해서 연구하고 탐구하고 입을 열어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주던 사람들 덕분에 그 근처에 가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저분들이 저런 역할을 해주고 계시니 때문에 한 명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중학교 반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먹고 선거 당일 전 날 밤, 친구들 앞에 나가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문득, 축구잡지 뒷면에 부착된 축구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 선수의 포스터가 생각이 났다. 리더상에 대해서 얘기하고, 설득력 있게 말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에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섞어서 표현하면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지성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헌신을 하는 것에 비유해서 학급을 위해 군림하지 않고 봉사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전달해보려고 했다. 반장 선거 당일, 5분 정도 주어지는 시간 동안 공약이나 포부를 밝히는 시간에 나서서 전날에 준비한 박지성 선수의 포스터를 펼치기 위해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들었다. 그때까지도, 이렇게 하는 것이 너무 창피하거나 흑역사로 남지 않을지에 대해 망설였다. 친구들 앞에서 포스터를 들고서 준비한 표어를 얘기하기 시작할 때 만 해도 친구들은 뜬금없는 관심 끌기 작전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틀림없이 놀림받을 것 만 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반장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박지성 선수의 포스터를 가지고 이야기한 사람이 당선되었다. 친구들이 다가와 처음에는 솔직히 너무 멀리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메시지와 콘텐츠 간 비유하는 방식에 설득력이 있어서 표를 주었다고 말해주었다.


중학교 반장 생활을 별 탈없이 마무리하고, 1인 1 동아리를 실천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방송 동아리에 지원하고 대본을 작성하고 영상의 콘티를 쓰는 작가로 활동할 수 있었다. 전교생이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저녁 식사 시간은 학생들이 마지막 열정을 불태워 신남을 분출해야 하는 시간대였다. 스마트폰 영향권이 미치지 않았던 교실에 송출되는 오디오 방송은 꽤 잘 들리는 편이었다. 장비를 다루는 엔지니어 1명, 대본을 읽는 아나운서 1명과 함께 음악 3개 정도를 선정해서 A4용지 1장 분량의 대본으로 방송을 할 기회가 있었다. 친구들과 동시간대에 공감대를 만들 수 있고 그 순간만큼은 내가 쓴 이야기를 누군가가 듣고 있다는 느낌이 정확하게 들었다. 동아리의 규율상 자유로운 대본 작성보다는 갖춰진 형식에 따라 쓰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넣고자 하는 메시지나 기획을 만들 환경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흥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에서 얻는 만족이 크다는 걸 경험한 활동이었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다면 더 더양하고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리라 기대하고 꿈꿨었다. 방송국에서 기획한 신박한 프로그램들, 스마트폰의 가세와 함께 나날이 발달해가는 SNS를 통해 접하는 창의적인 콘텐츠 들에 주목하고 있을 때였다. 20살이 되자마자 챙겨 다니면서 적은 공책에는 여러 아이디어가 적혀 있었다. '1인 미디어, 지역사회 뉴스, 홍보 영상 대행해서 돈 벌기, 지역 커뮤니티 축구 영상 제작'등 지금은 모두 플랫폼들을 통해서 일상화된 콘텐츠 소재였다. 노트를 적었을 때는 콘텐츠 제작이 일확천금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통찰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다만, 기획한 콘텐츠를 누군가가 보고 반응을 하고 선물 같은 순간을 자주 만드는 것이 행복하다는 느낌은 알고 있었다. 도전해보고 싶은 종류와 콘텐츠들이 정말 많았지만, 하필이면 가장 여유롭고 시간이 충분하던 시기에 갑작스럽게 그 시도들을 접을 만큼 좋지 않은 일들을 연속으로 겪으면서 그 의지는 나중으로 미뤄야 했다.


다시 콘텐츠 기획에 대한 재미를 붙일 수 있었던 건 노트에 아이디어를 적고 '이거 해보고 싶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나누었던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을 때였다. 한참 카페에 죽치고 앉아서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지는 않고 아이디어들만 쌓아가면서 언젠가는 같이 만들어서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돼보자라고 얘기만 했었던 친구였다. 1년여 시간 동안 좋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해결하고 매듭을 짓느라 미뤄두었던 콘텐츠 만들기는 혼자서 다시 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주기적으로 꾸준히 업로드를 하거나 보내줘야 했는데, 그 형식을 갖추고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가장 큰 동력을 만들어 준 건 일종의 콘텐츠 스튜디오 형식을 갖춘 크루였다. 1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각자 기획하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회의를 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자유로운 모임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는 같이 맛있는 식사를 했고, 좋은 저녁을 보냈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을 때쯔음, SNS와 콘텐츠는 점점 고도화되어서 더 이상 일반인들이 쉽게 도전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아니게 되었다. 자본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게 되었고, '콘텐츠'라는 단어의 의미도 더 넓고 큰 범주를 아우르는 뜻으로 변모했다. 가진 것 없이 자신만의 스토리나 콘텐츠로 유명해지거나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이것을 취미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수준까지 적어진 것이다. 이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회라고 생각해야 할지, 기업에 편입되어버리는 좋아하는 활동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인지, 마케팅을 더 배워서 제대로 시장에 진출해야 할지에 대한 고려였다. 마냥 취미로 삼기에는 본업에 영향을 끼칠 만큼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학교에서는 콘텐츠의 본질의 격을 갖고 있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온라인 커머스 등의 시장은 트렌드가 아니라 경제 그 자체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혼자서 괴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주목을 받는 1인 크리에이터들은 잘 모르는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었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지 않으면 빠르게 변화하는 현상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콘텐츠의 내용이나 깊이보다는 쉽고 간단하게 요약된 정보를 줘야지만, 읽히고 반응을 얻어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분명 제대로 쉽고 간단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로 콘텐츠를 만들어 본 적은 없기에 적잖게 당황하며 끌려가는 기분이 들 참이었다. 제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리서치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속도로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각자의 파도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구는 이러한 환경을 통해서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더 쉽게 전할 수 있도록 활용을 하고 있었고, 평소에 제한된 이들에게 만 전할 수 있던 메시지를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더 동기부여를 받는 크리에이터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의 태풍처럼 기술혁신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재미있는 언변이나 화려한 시각적 테크닉을 제공하는 콘텐츠만 있는 건 아니었고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유용하며 중요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찾아서 머무르는 층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꼭 재치 있는 척을 하며 공작새처럼 형형색색의 날개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공부를 하고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했다.


다시 한번 콘텐츠 기획에서 내 이야기를 하고 콘텐츠를 읽고 보는 사람들이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영상 콘텐츠 기획하고 만들면서 문을 새롭게 열었다. 각 회차당 10분 정도의 분량으로 5편을 기획했다. 문헌 자료조사와 소개하고 싶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를 모두 분석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그에 맞는 대본을 작성했다. 대본을 토대로 영상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내레이션 녹음을 했다. 편집을 마친 영상을 플랫폼에 업로드하면서 고민 끝에 결정한 새로운 포맷의 영상을 기획하고 만들 수 있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닮고 싶은 면모를 많이 갖춘 콘텐츠 제작사였기 때문에 첫 콘텐츠의 주제로 선정하고 싶었다. 과거 전쟁의 역사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 동서양 문화를 가리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인 결과물,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 구성한 상징과 은유의 애니메이션은 선물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이 스튜디오에 대해서 소개할 때는 영상을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문화에 대해서 친절하게 해석하고 내용을 깊이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책에서 알게 된 새로운 내용 중 주제에 알맞은 이야깃거리를 가져왔다. 작품들의 주제가 되는 현대 세계사와 결합해서 말하려고 했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자가 자란 배경과 직업에 대한 의식이 역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주목했다. 그가 영향을 받았던 시대와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같고 또 다른지에 대해서 돌아보며 나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를 성찰했다.


완전히 새로운 영상 문법을 받아들여서 만든 첫 시도였고, 생각보다 너무 복잡한 플랫폼 활용에 대해서 잘 만들고 싶다는 강박과 의미가 함께 담기길 바라는 마음 등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영상을 끝까지 5편을 만들고 느낀 점은 콘텐츠 기획을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인문학적 지식도 잘 사용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보고 싶고, 목표를 세워서 효율적으로 진행하여 합리적으로 체계를 세우고 싶었다. 학교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서 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인문학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의 모르는 사람들과 나누고 리뷰할 수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차원의 배움이자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콘텐츠 제작과 인문학 전공 공부는 서로 힘을 주고받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보유한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오디언스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경험은 콘텐츠의 지속성을 고민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콘텐츠를 기획할 때 훨씬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프레임과 체인 모델을 만드는 법,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진행하기 위해 관리하고 좋은 목표를 설정하는 법,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온라인 도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중 하나 만을 전문적으로 갈고닦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었고, 모든 일을 혼자서 도맡아 진행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직접 볼 수 있었다.


아무리 콘텐츠 기획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축적하더라도 마음속에서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질문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했으니 애니메이션 소개 채널을 만들어야 하는가와 같은 고민부터 해서 차별점을 갖출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굴려보았다. 그 와중에 문득 꾸준히 하고 있는 건 정해져 있었고, 그 일을 마치 손에 쥐고도 물건을 찾는 모습처럼 잊고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고 있는 일은 스스로에게는 너무 당연한 글 쓰고 책 읽고 생각하고 인문학 공부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분석하고 친구들하고 이야기하고 가끔 그 결과물을 콘텐츠로 만드는 일이었다. 이 자체가 콘텐츠일 것이라고 믿지 않았고,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스스로가 반박을 할 여지도 없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인문학적 지식이나 읽었던 책의 이야기들은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도서관에 가면 읽을 수 있고 관심을 가져서 검색을 하면 나오는 내용에 대해 왜 콘텐츠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답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실에 대한 호기심에서 생기는 질문과 고민은 이전에 없었던 관점을 만들고 그에 따라 새로운 연상을 낳고 전혀 다른 결론이 탄생한다.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내게 반박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생각할 거리는 정말 많다. 잘 팔리는 콘텐츠의 비밀을 누설해주는 콘텐츠를 읽으면 그 가이드에 대해 시원한 솔루션을 만들어 준다. 그 인사이트를 비즈니스든, 자기 계발이든, 유용한 곳에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타깃에게 제공한다. 기업에 이윤을 창출하고 성과를 올리는 것만큼 개개인의 삶이 윤택해지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인사이트가 역시 필요하다. 마케팅 인사이트가 중요한 것처럼 인문학적인 인사이트는 삶에서 많은 것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원천이다. 사유하고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질문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난다.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게 되고, 말하고 대화하고 읽고 쓰면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안에서 나와 타인을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는 과거에 선조들이 미리 앞서서 고민했던 역사로부터 단절되지 않을 수 있게 해 준다.


도서관과 인터넷에 책과 지식이 이미 너무 많더라도 계속 대화하고 기억하지 않으면 선조들의 지혜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질 것이다. 그들이 고민의 흔적으로 터 놓은 길로 계속 다니지 않으면 그 길은 먼지가 쌓이고 사람이 다닐 수 없는 황무지로 바뀔 것이다. 그들과 단절되지 않도록 계속 그 길을 거닐고자 하는 노력이 다른 말로 콘텐츠 만들기라고 생각했다. 오래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그 책을 읽고 경험을 쌓은 현재의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은 경험은 생생하다. 나도 모르게 매일 하고 있었던 좋은 습관들은 그 선물을 받고 나서 생겨난 일들이었다. 선물을 받고 나서 할 수 있게 된 일들이 정말로 많이 생겨났다. 한 때는 받을 줄 밖에 몰라서 열어보고 읽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스스로 내용을 구성하고 포장해서 그 결과물을 누구에게 보내주었을 때 받을 사람이 좋아할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작게는 주변의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내가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타인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통해 얼마든지 넓은 사람들에게 건네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어린 시절에 항상 기대했던 선물은커녕 암흑과 같은 버려짐도 받았었지만, 그 모든 내용들 중에서 지금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없었다고 장담할 수 있다. 서로를 통해서 버려진 존재들에게 길이 생겨날 수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닦여진 바닥은 각자의 빛나는 이야기로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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