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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Jun 04. 2021

여기서 이러지 마세요!! 의사들이 다 바보인줄 아세요?

그땐 몰랐다. 도움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삶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인 건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어 브런치를 운영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https://brunch.co.kr/@himneyoo1/849


건강을 잃었던 것을 계기로 건강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음식으로 못 고치는 건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처럼

모든 병은 약이 아닌 음식 조절로 충분히 완치된다는 너무나 중요하고 당연한 사실을 깨달아 버렸다. 


그러나 당뇨와 통풍 고혈압 등을 약이 아닌 식이법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필자의 주장을 그 누구도 믿어 주지 않았다.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었지만 "의사도 못 고치는 당뇨를 네가 고친다고?" 하는 멸시와 비아냥 거림만 돌아왔다.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기운이 빠졌고, 그저 웃음거리만 되었다.   


  




의사들은 영양학에 대해서는 거의 공부하지 않는다. 

치료에 관한 것은 수술과 약물에 대한 것만 배운다. 

그들은 그들이 배운 의료 지식만으로 병을 치료한다. 

그 방법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https://brunch.co.kr/@himneyoo1/940


단지 모든 병은 약물 치료에 앞서 식이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약물의 부작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약을 먹기 전 생활 습관과 식사 조절로 노력해보고, 

그럼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 약을 먹어도 늦지 않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당뇨 합병증 때문에 자나깨나 근심으로 제대로 먹지도 편히 잠들지도 못하는 이들이 안타까웠다.

필자도 아파본 경험이 있기에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헤아릴 수 있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불안할까? 얼마나 답답할까? 얼마나 간절할까? 


내가 알게된 당뇨 완치법을 알려줄 좋은 방법이 없을까?

너무나 알려주고 싶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당뇨환우들이 모인 sns에 당뇨완치법을 올렸다.
그들은 "당뇨완치"라는 단어에 불쾌함을 토로했다.
필자의 글은 강제 삭제되었다.




SNS의 당뇨환자들이 모인 계정에 가입해서 성급한 맘으로 "당뇨는 불치병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반응은 싸늘했다. 


도움을 주고 싶어 진심을 담아 정성스럽게 쓴 글에 

"여기서 이러지 마세요. 의사들이 다 바보인 줄 아세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연이어 올린 "당뇨약 없이 당뇨 낫는 방법"이란 글은 강제로 삭제되었다.
퇴출당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때 알았다.
도움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을, 



웅덩이에 빠진 사람이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어야 그 손을 힘껏 잡아당겨 줄 수 있다는 것을,

침을 놓아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침을 놓으면 바늘로 찌르는 공격이란 것을,


도움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일단은 빠진 사람의 액션이 먼저입니다. 
저 좀 건져주세요 하고 웅덩이에 빠진 사람이 먼저 손을 뻗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 힘만큼 그 사람도 내 손을 힘을 주어 잡아야만
서로가 잡아당기는 힘으로 물에 빠진 사람이 육지로 훅 올라올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의지가 없는데 내가 강력한 힘으로 그 사람을 건지려고 하면 어떨까요?
심지어 그 사람은 자신이 빠졌다는 것도 모를 수 있어요.
그런데 급하니까 잡히는 대로 팔을 확 당겨버리면 팔이 빠져버릴 수 있다는 거죠.

어쨌거나 죽는 것보다 나으니까 그 사람을 구해놓고 웅덩이에 점점 물이 가득 차는 것을 보면서
 "봐 너 거기 있었으면 죽을 뻔했어"라고 해도 상대는 고마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당신 때문에 팔이 빠졌잖아요라고 성을 냅니다.

그러니까 웅덩이 게 그대로 있었으면 익사했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는 돈을 쓰고 마음을 쓰고 시간 쓰고 에너지 썼는데 손해배상을 하라는 식인 거죠.
내가 돌려받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침을 놓아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침을 놓으면 바늘로 찌르는 공격입니다.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김창옥)



변화가 필요했다. 

필자가 환자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게 아니라, 

환자가 필자에게 찾아와 손을 내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했다. 


그 시작이 최장금 브런치였고, 시간과 노력이 쌓이자 점점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왔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 정보를 검색하다가 최장금 브런치를 찾아온다.

답답하고 절실한 마음에 온갖 자료를 검색하다 이 곳까지 오는 것이다. 


필자의 브런치를 방문한 많은 분들은 댓글보다는 이메일로 필자의 식이법에 대해 문의하셨다.

상담을 원하면 상담 내용의 일부를 브런치에 공개한다는 동의와 기타 요구 조건을 기꺼이 수용하며 필자의 식이법을 열심히 따라주셨다. 


그 결과 지금까지 수백명의 당뇨환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 또는 완치했다. 






당뇨가 불치병이 아니라는 필자의 주장은 여전히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다. 

일반인들보다 건강 전문가인 의사, 약사, 한의사, 영양사들의 반대가 더욱 심하다.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나를 인정하면 그들의 지식이 한순간 쓸모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 필사적으로 반대한다.


그러나 모든 논란의 종지부는 당뇨병이 당뇨약 없이 낫느냐 낫지 않느냐이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헷깔릴때는 그 사람이 이룬 결과를 보라)


당뇨는 불치병이 아니다. 식사 조절로 얼마든지 완치할 수 있다.

식사조절로 당뇨가 완치된 사례는 필자의 브런치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뜀 

누군가 급하게 어디론가 뛴다.
왜 그렇게 급히 뛰어가냐 물어보니 현실이 그쪽으로 뛰어오라고 했단다.
그가 뛰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디로 뛰어가는 줄 아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단다.
그냥 불안해서 남들이 뛰는 대로 열심히 뛰어간단다.

그래서 나는 더 늦기 전에 내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유턴하여 뛰기 시작했다.
궤도를 이탈해서 뛰는 나를 사람들이 손가락질했다.
그러다 한 사람이 나에게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물어봤다.
또 어떤 사람은 나에게 같이 가자고 얘기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를 따라오기 시작하더니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세상의 기준이 바뀌기 시작했다 

- 바보시인 이승규 -


모두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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