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면 설명이 필요 없고, 적이라면 어차피 듣지 않는다"도 알지만,
당뇨병에 대해 "완치" 또는 "불치"와 같은 위험한 단어를 함부로 무책임하게 사용하는지 모르겠군요.
당뇨완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들어주지도 믿어주지도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작년부터 최장금 브런치를 만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당뇨 완치의 간절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그 방법을 문의해왔고 지난 1년간 수많은 밤을 지새며 온 마음을 담아 무료식이상담을 해드렸습니다. 그 결과 당뇨약을 끊고 식사조절만으로 당뇨병이 완치되었다는 무수한 혈액검사결과서가 돌아왔습니다. 당뇨완치 사례는 제 브런치에서 얼마든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당뇨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해당 댓글이 아주 불쾌한건 아니다.
필자가 건강 악화로 1년 넘게 치료를 받던 시절, "완치"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혐오스러웠다.
발병초기엔 "정말 완치되나요?"하고 다급하게 반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완치"라는 단어는 '약한 나를 속이려는 도구에 불과하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 더 이상 거들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땐 필자도 "불치" 라는 단어만큼이나 "완치"라는 단어가 상당히 불쾌했던게 사실이다.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민간요법 돌팔이짓 그만
한의사입니다. 하나만 아는 사람이 제일 무섭죠. 오장육부가 조화롭게 돌아가야 건강합니다. 이것만 먹으면 낫는다? 가장 위험한 발상입니다. 진단 없는 처방은 가치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오장육부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장이 망가지면 전체가 망가지고 신장이 살아나면 전체가 살아나기도 합니다. 진단과 처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낫느냐 낫지 않느냐 입니다. 잘못된 선택의 집중만큼 최악인 것은 없습니다. 견해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의 건강을 응원하는 마음은 같다고 여깁니다. 의로운 의술로 많은 생명 살리시길 바랍니다.
1. 항상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시니 혼선 없이 단약과 식이요법 후 보통식 실천을 하고있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 운동과 더불어 조절하다보니 장금님 말씀대로 당뇨는 병도 아니란걸 이제서야 세삼 느끼게 되네요. 늘 감사드리며 약을 먹을까 단약을 해도 될까,..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많은 분들께 더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감사하게 대부분들의 수치가 좋아졌어요! 의사분께 솔직히 약을 중단하고 식이로 조절중이라 말씀드렸고 수치가 너무높아 약 없이 안 될거라고 하셨는데 혈액검사 보시더니 진짜 애를 많이 쓴것 같다며 2달 정도 더 식이로 관리해보고 다시 혈액검사 해 보자고 하셨어요! 첨에 평생 약 없이는 안 될거고 약 끊었다가 다들 다시 와서 약 처방 받는다고 약은 못 끊는다 하셨는데 당당하게 끊을 수있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병원서 진단받고 절망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 오늘 정기검진 하는 날이라 병원에 다녀왔어요. 혈색소 5.5로 당뇨 완치 판정받았네요. 약 없이 식단으로 이런 결과가 나오니 의사쌤 말씀이 야구로 비유하면 1루에서 타자가 감독 싸인을 무시하고 도루를 해서 세이프한 경우이다. 이경우 감독이 좋아할 거 같냐며 세이브했어도 감독을 무시한 거라 기분 나쁠 거라며 하지만 아웃됐다면 더 화가 날 것이라 이야기하며 더 이상 해줄 게 없고 이대로 쭉 관리하고 그래도 당뇨는 잠재되어 있으니 느슨해지지 말라시며 몸무게 앞자리를 7자로 만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이야기했어요. 정말 기적 같은 일입니다.식이는 딱 한 달 했고 그동안 일반식으로 먹었어요. 3주 전 치과치료 때문에(어금니 임플란트 앞니교정) 계속 혈당 높은 죽에 먹기 편한 배달음식만 먹어서 걱정했는데 엄청 드라마틱한 결과에 정말 감동입니다.
최장금 식이법 최대 수혜자인 저에겐 작가님이 진정한 명의이십니다. 죽을때까지 감사드립니다. 감히 짐작도 안되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텐데 뜻하시는 바 이루시길 영원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