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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an 11. 2022

'돈 굴리기'(저축+투자) 원칙

앞에서는 '남는 돈'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엔 '모인 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남는 돈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현금 자체지만, '모인 돈'은 분명한 목적 뉘앙스가 있기 때문이다.


모인 돈 공식


모인 돈(굴리는 돈) = 노는 자산 + 안전 자산 + 투자 자산
평가기준 : 정기예금 금리 수준 이상


노는 자산

오로지 존재만 하고 있는 돈을 말한다. eg) 저금통 속 돈, 이자가 거의 안 붙는 보통예금 통장 속 돈

→ 노는 돈은 줄여야 한다.


성인에게 저금통은 인테리어 효과 외에 효용은 없다. 모든 돈은 최소한 CMA나 금리가 높은 통장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카카오 뱅크의 세이프 박스는 1천만 원까지 연 1%의 이자를 지급한다. 토스 통장은 1억까지 연 2%의 이자를 지급한다.


안전 자산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은행의 예금과 적금 상품에 해당한다. '비상금'처럼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용도 또는 일정 규모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축적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또한, 리스크를 싫어하는 성향의 사람이나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다.


예금 상품  : 원금과 약정한 이율의 이자를 보장해 주는 상품

적금 상품 : 예금과 동일하지만, 적금의 목적은 이자보다 목돈(=시드머니, 종잣돈) 마련에 있다.

※ 적금 대신 적립식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도 많다.

→ 안전자산 운용의 기준은 최고 이율 (※ 최고 이율을 보장받는 곳에 저금)


투자 자산

원금이 보장되지 않지만 안전자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말한다.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펀드, 주식이고 굴리는 자본의 크기가 큰 경우 부동산도 해당한다.

 → 투자자산의 목표는 '목표 수익률 달성'이 되어야 한다. (※ 이익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미)

 

모험 자산

'모험'이라고 이름을 붙여봤다. 아직 대중적이지 않지만 얼리 어답터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 자산보다 리스크가 크지만 얻을 수 있는 기대 이익도 높다. 대표적인 것이 암호화폐, P2P, 선물투자가 있다. 이런 상품들은 '안정적이고 대중화될수록' 수익률도 낮아지는 것이 법칙이다.  

 → 모험자 산은 성격에 맞을 경우에 하는 상품

 

자산 운용의 평가 기준 = 예금 금리

예금 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이라면 평가 기준에 미달했다고 봐야 한다. 이유는 가장 적은 비용(Input)을 들이고 얻을 수 있는 확정 이익이 금리인데, 더 많은 비용(시간이나 노력)을 들이고도 저금 대비 낮은 이익을 얻는 것은 경제적으로 당신은 '기회비용'에서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을 했다는 뜻이 된다.

 


브런치를 시작할 때인 4~5년 전만 해도 일정 '현금'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했다. 적어도 도시권에서 살고 있다면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낭패 볼 일은 거의 없다. 현금을 굳이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다. 신용카드도 스마트폰이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카드도 현금도 거의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저금통 안의 돈은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없애야 한다.


적금상품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이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현실적으로 적금은 이자 기대 없이 '목돈을 모으기 위한 장치'로 받아들이는 것이 편하다. 그러다 보니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시장이 계속 하향하지 않는 이상 적립식 펀드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기본 자산이 없는 사 초년생이라면 적금이든 적립식 펀드든 '쌓아서 목돈을 만드는'상품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재테크 글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 금리는 보통 저축은행이 가장 높다.  저축은행이 1 금융권 은행보다 부실하거나 불안한 것도 사실이나 예금자 보호법 때문에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 원까지는 보호가 된다. 그러니, 두려움 없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저축은행을 방문할 필요도 없이 비대면, App으로 쉽게 가입이 가능하다. 뉴스에서 가끔 나오는 '특판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목표수익률(=이익 확정)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해 볼 예정이다.



경제적인 접근보다는 재테크 책 처럼 되어갑니다. 역시.. 밑천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른 책을 좀 뒤져봐야겠습니다. 올해 제 삶의 모토는 '검토보다 실천'이라서. 일단 질러 봅니다. 나중에 수정하거나 지우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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