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평가 함수
f(대출 만족도) = 기대수익 - 실제 비용
대출의 정의
대출은 남의 주머니 돈을 내 주머니 돈으로 옮기는 것이다. 회계용어로는 '타인자본'이라고 한다. 따라서, 순자산은 순자산은 총자산에서 타인자본을 뺀 자기 자본을 말하는 것이고, 개인에게 적용하면 총자산에서 대출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대출은 보통 금융기관에게 빌리며, 금융기관의 분류에 따라 1 금융권, 2 금융권, 대부업체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 '사채'라고 부르는 영역도 존재한다.
대출은 형식적으로는 금융기관에게 빌리는 것이지만 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미래의 나에게 빌리는 것이다.
대출의 목적
대출의 목적을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자산을 늘리기 위한 목적, 또 하나는 비용을 메꾸기 위한 목적이다. 전자는 '투자'로 바꿀 수 있고, 후자는 '생계'라고 바꿀 수 있다. '하우스 푸어'라는 단어는 '투자'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말이다.
대출의 평가
대출은 결국 기대수익과 투입된 비용의 크기를 비교해서 평가하게 된다. 가장 쉬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는 사례로 이해를 해본다. 아파트는 고가다. 하지만, 집값이 계속 오른다는 확신이 있다면 지금 사는 것이 유리하다. 기대수익이 실제 비용(대출금 상환 및 대출 이자)을 부담하고도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면 실행한다. 결과적으로 예상만큼 또는 그 이상의 이익이 실현되면(집값이 예상만큼 오른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되고, 기대이익이 예상보다 낮아진다면(집값이 하락) 실패한 투자, 또는 투기로 불리게 된다.
대출에서 더 큰 문제가 되는 분야는 '생계형 대출'이다. 생활비가 없어 대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익이 없는 일정 기간을 버티기 위한 비용 충당의 목적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 된 자영업자나 직장을 잡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일정 기간을 버틴 후에 사업이 활성화되거나 직장에 취업을 해서 대출을 상환하고 안정적인 삶을 구현할 수 있다면 성공한 대출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이 사람의 선택지는 '신용불량자'밖에 없다.
뉴스에서는 위의 두 가지 사례가 그때그때 나오기 때문에 분리해서 잘 읽어봐야 한다.
결론 : 대출의 평가는 기대이익이 실현이익이 되는지와, 그 기간까지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느냐의 공식을 따르게 된다.
대출의 양면성
대출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대출 활용 역시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데 유용한 수단이다. 다만,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대출, 또는 지극히 낮은 확률에 걸고 일으키는 대출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대출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기준금리만 올라가면 '영끌족'어떻게 하냐고 할 때 등장하는 가계대출, IMF 때 많은 기업들을 쓰러지게 만들었던 기업대출, 마지막이 우리나라 곳간이 비었네, 포퓰리즘이네라는 주제로 등장하는 공공부문 및 국가채무다. 가계대출은 개인이 일으키는 대출, 기업은 법인이 일으키는 대출, 공공기관이나 국가의 빚은 '대출'이 아닌 '채무'라고 표현을 한다.
대출과 관련된 재테크 관련 주요 단어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원리금균등 상환과 원금균등상환 등이 있다. 변동금리는 대출이자가 시장금리에 따라 보통 3개월마다 변하는 것을 말하고,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동안 시장금리와 상관없이 약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담보대출은 대출을 갚지 못할 때 손해를 안 보도록 가치 있는 자산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상품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대표적이다. 대출을 못 갚으면 금융권에서는 집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려고 한다. 이때 금융권이 집을 파는 방법을 '경매'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용대출은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마이너스 통장이다. 마지막으로 대출금을 갚을 때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똑같은 금액을 갚는 방식이 '원리금 균등상환'이고, 원금을 똑같이 갚는 방식이(당연히, 이자는 처음에 높고 점점 낮아진다) '원금균등상환'이다.
대출을 '빚'으로 표현해도 되지만, '빚'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뉴스에서도 '나라 빚'이라고 하면 더 나쁘게 보인다. 중립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선 '빚'보다 '대출'이라고 바꿔서 보는 것이 낫다. 이와 비슷한 부분이 투기와 투자다. 투기와 투자를 나누는 법적인 판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험적인 투자는 투기와 구분하기 어렵다. 결국 뉴스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쓰는지에 따라 달리 보이게 되는 효과가 있다.
경제학적으로 어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테크에 적당하지도 않은 이상한 수준의 글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 장으로 정리하고 나가야 한다는 큰 목적을 위해 과감히 발행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고치면 되지 않냐고 스스로 세뇌하고 있습니다.
키워드에서 '대출'이란 단어는 선택이 안됩니다. 그럼 이 글은 어떻게 검색이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