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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Feb 08. 2022

수익, 비용, 자산과 뉴스 키워드

재테크와 뉴스

앞에서 개인의 재테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은 완벽하지 않으나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실천을 위해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요약본을 만들어 봤다. 

(※ 아래 내용에 모든 것이 들어 있을 수도 없다. 또한, 이것이 정답이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다)

뉴스라는 공짜에 가까운 정보를 볼 때 어떻게 연결 지으면 좋을지 생각해 본 내용이다. 수많은 뉴스에서 무엇을 읽어야 할지, 길고 어려운 뉴스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GPS만큼 정확하지는 않아도 길을 잃지 않으려면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만든 일종의 지도다. 


표 보는 법

재테크 공식은 '수익-비용=자산'이란 기본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아래 표도 수익과 비용이란 큰 줄기로 구분을 했다. 수익은 크게 '소득'이란 관점으로 세분화했다. 우리나라 세법에 따른 소득으로 마디를 지었고, 해당 마디에 상응하는 비용들을 연결시켜 봤다. 


월급쟁이들은 소득 중 '근로소득'이 전부라고 봐도 된다. 그리고, 월급(=근로소득)으로 번 돈을 투자나 적금을 빼면 먹고사는데 대부분 사용한다.  따라서 비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물가'가 된다. 중간에 있는 키워드들은 근로소득 및 물가와 관련되어 자주 등장하는(내가 자주 등장한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이다. 뉴스를 읽으면서 관련된 단어들이 나오면 어느 항목과 관련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좌우측 파란색은 근로소득과 관련된 시장 및 세금이다. 예를 들어 근로소득과 관련된 시장은 '노동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취업시장, 고용시장 등으로 표현한 아무튼 '사람의 노동력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근로소득인 월급과 관련된 세금은 우측에 표기했다. 근로소득세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는 세금이 아니지만 세금처럼 느끼기 때문에 세금 항목에 넣었다. 이런 식으로 나머지 소득과 비용도 구분을 했다.


월급으로 누군가는 대출 이자를 갚아야 하고 누군가는 집세를 내야 하기도 한다. 그 항목들은 소득과 상응하는 곳에 배열해 봤다. 만약 대출이 없다면 금융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집을 가지고 있다면 역시 주거비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 온전히 '다른 비용'을 줄이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물론, 천정에서 비가 새면 수리비용이 들고 아파트 관리비는 꼬박꼬박 내야 하는 것처럼 주거비용은 들지만, 큰 틀에서 소득과 비용을 연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뉴스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볼 때 자신의 위치에 따라 각각 달리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사업소득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정말 사업소득이 되겠지만, 월급쟁이 중에 사업소득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오피스텔을 갖고 있거나 세를 주면서 임대소득을 얻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되어 사업소득은 임대소득 중심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임대소득은 임대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해당이 된다. 만약,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집에 세(전, 월세)를 살고 있다면 소득은 해당되지 않고 비용만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뉴스에 등장하는 키워드 중에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것과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뉜다. 

우리가 뉴스를 볼 때 자주 헷갈리게 되는 요소 중 하나가 자꾸 다른 사람 입장에 서기 때문이다. 이건 기사를 읽는 사람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그만큼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잘 유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득은 +요소, 비용은 -요소. 합쳐서 자산

자산에서 '비용'은 제외했다. 소득과 연계되지 않는 자산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득과 연계되지 않는 자산의 예라면, 어딘가 숨겨 놓은 현금, 해외여행 이후에 남은 외국화폐 정도지, 내가 모르는 내 소유의 땅이나 집이 있을 리는 없고, 고가의 골동품이나 예술품 역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평범한 월급쟁이라면 부모님께 물려받거나 내 눈에는 최고로 이쁜 내 아이를 위한 증여/상속 외에 자산 관련 항목은 고민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뉴스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키워드는 계속해서 변한다. '하우스 푸어'라는 말보다 요즘은 '영끌'이 더 많이 쓰인다. 둘 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사람이나 상황을 표현한 말이지만 앞으로 어떤 단어가 또 등장할지는 모른다. 경제공부는 계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뉴스에 등장하는 키워드들은 '방향성'이나 '의도'가 많이 담겨 있다. 나쁘다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맞을까? 맞는 부분도 있을 테고, 엉뚱하게 가져다 붙인 것도 있을 것이다. 초보는 '틀리는 것을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틀리더라도 해 보는 것'이 더 낫다고 믿는다. 나 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용감히 해보는 것이다. 


이미지를 폰에서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누군가 별도 요청하기 전까지는 그냥 둘 생각이다. 어떻게 처리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개인 재테크 관점의 챕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번 챕터는 첫 번째 묶음보다 아쉬움과 부족함이 많네요. 그렇다고 계속 미룰 수도 없어 매듭을 한 번 지으려 합니다. 에필로그 같은 글은 하나 더 올라갈 순 있습니다. 이상하게 에필로그 같이 하나를 끝내고 편하게 쓰는 것이 괜히 좋아서요. 저만의 버릇이자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도서 기획자분이 저에게 주신 피드백 때문입니다. 이 분은 저에게 '제 이야기'를 써보라고 하시네요. 그런 거 잘 못하는데... 그래서, 그분의 권유를 따라볼 생각입니다. 그것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제 기초는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거대한 이름을 붙여 보면 거시경제, 미시경제로 이루어진 경제원론과 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경제철학. 손발이 다 오글거리지만 스스로 잘난척하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더라고요. 사람이 항상 객관적으로 살 순 없잖아요. 제 잘난 맛에 사는 것도 가끔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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