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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동생

by 김독점 Feb 13. 2025





너는 마치 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같아

나만 보면 웃고 내가 웃어도 웃고

웃는 일이 이렇게 쉬운 일일 줄이야


딱히 말은 하지 않아도

그냥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 너

그냥 나에게 행복이 되어준 너

그래서 나도 널 웃게 해주고 싶어

매일 회사에 가서 돈을 벌지


너와 늦은 산책을 나갈 때면

넓은 우주에 우리 둘만 존재해

너는 나만 바라보고

나는 너를 바라보며

우리는 사랑을 누비지


네가 킁킁거리며 힘껏 뛰어다닐 때마다

너에게선 달달한 꼬순내가 나는듯해

나만 보면 웃고 내가 웃어도 웃는

너에게 바라는 건 그냥 아프지 않길

그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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