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너와 내가 만든 봄

by 소영영






너와 내가 만났던 어제는

짓궂은 봄바람이

우릴 보고 휘파람을

휘이휘이 불어댔지


그 바람에 내 마음은

나도 몰래 휘청휘청

춤을 추듯 흩날렸고


너와 내가 흩날리던 웃음은

다정한 봄바람이 되어

살랑살랑 흔들거렸지


그 바람에 내 웃음은

온 세상에 축복으로

팝콘처럼 펑펑터져

벛꽃눈이 되어버렸네


너와 내가 만든 오늘은

로맨스 장르가 되어 있었지


이 영화 같은 봄에

우리 둘은 어느새

사랑이 펑펑 터지는

벚꽃팝콘각


너와 내가 만든 봄은

우리의 최고 흥행작






keyword
수요일 연재
이전 21화너는 그런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