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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결코 욕심부리지 않는다

by 소영영





가까운 사람의 한마디보다

시의 글마디가

너에게 닿는 것은

결코 욕심부리지 않기

때문이야



낯선 이의 생각은

그저 하염없이

너를 기다려줄 뿐이고


낯선 이의 손은

말없이 건넬 뿐이고


낯선 이의 어깨는

대가 없이 내어줄 뿐이고


낯선 이의 삶은

그저 너와 함께 걸어갈 뿐이야

단지 그것뿐

결코 욕심부리지 않기 때문이야



낯선이가 전하는 한마디

너에게 바라는 건 없어

그저 근심 없이

편안한 하루 보내길 바라

단지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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