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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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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숲길
Aug 28. 2024
마음에게 쓰는 편지
평수 작은 집에 사는 건
그럭저럭 견딜만한데
내가
좁아터진 너 땜에
고생을 헌다
태평양까지는 아니더라도
운동장처럼 시원하게
넓어지면 안 되겠니
하기사
사람이 한순간에 변할까
마법이나 요술처럼
휘릭
변화되길 바라는 건 욕심이지
이런 말 서운해하지 마라
오죽하면 이러겠니
마음 평수 넓히면
너
좋고 나도 좋으니
조금씩이라도 너그러워지자
서두르지 말고
한 뼘씩이라도 넓혀가자
그러다 보면 발 뻗을 자리 생기고
뛰어놀 자리도 생길터이니
마음 부자 될 때까지 지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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