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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찬 그녀

by 단아한 숲길

야심 찬 그녀


그녀의 분주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고픈 일 많고

해야 할 일 많아

이것저것 궁리하고

이리저리 뛰 다닌다


그러다 물고기 한 마리 낚으면

눈가에 미소 포만하다

거대한 어항 가득 채우리라는

야심 찬 그녀


삐걱거림도 어설픔도

다 괜찮아

자꾸 하다 보면 유연해지는 걸


시간 속에 잠길 듯 말 듯

그녀는 서서히

물고기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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