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찬 그녀
그녀의 분주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고픈 일 많고
해야 할 일 많아
이것저것 궁리하고
이리저리 뛰 다닌다
그러다 물고기 한 마리 낚으면
눈가에 미소 포만하다
거대한 어항 가득 채우리라는
삐걱거림도 어설픔도
다 괜찮아
자꾸 하다 보면 유연해지는 걸
시간 속에 잠길 듯 말 듯
그녀는 서서히
물고기가 되어간다.
숲길을 걷다가 문득 만나는 사소하고 아름다운 것들과 신선한 공기를 글에 담아내려고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