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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뉴 비전보드 만들기

ep 47. 꿈꾸는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법

by 이진 Dec 17. 2020

 비전보드를 만들기에 앞서 약 두어 달 전부터 확언 시나리오를 적기 시작했다. 원하는 상황과 느낌을 적은 대 여섯 줄 정도의 짧은 문장을 블로그에 쓰는 것이었다. '나는'으로 시작되는 글을 현재형으로, 이미 그 상황에 들어앉아있는 듯이 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나는 자본가, 예술가, 사업가다', '나는 매일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500만 원씩 번다'와 같이 어떤 상황이든 상상해보고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외에 감정적인 상황에 부딪힐 때는 '나는 부정적인 상황에 반응하지 않는다' 등을 쓰면서 매일의 상황을 다스렸다. 매일 유용하게 쌓아두던 확언 시나리오는 내용이 어느 정도 반복되고 추려졌다. 그래서 조금 더 본격적으로 시각화 과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바로 이미지를 활용하는 비전보드이다.


 그동안 핀터레스트 등에서 꾸준히 모아 왔던 사진들을 한 폴더에 모아두었다. 그리고 포토샵을 활용해서 하나의 사진으로 편집하였다. 사실 나는 편집하는 순간 속에서 이미 나의 꿈이 모두 이뤄진 것만 같았다. 사진을 찾고 편집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능동적으로 나의 꿈에 한 발 다가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사진이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의미가 광대하다. 하지만 평소에 희미하게 떠올렸던 생각을 통해 빚어낸 상황을 입은 사진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나는 큰 공원 사진을 첨부했는데, 이유는 도시공원 근처에 주거지를 얻고 싶다는 이유이다. 




 비전보드를 만드는 것도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나는 비전보드를 만들고 나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2년 전 비전보드에 걸어놓은 물건들, 인테리어 이미지들은 비슷한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꿈꿔온 상황과 물질들이 현재 거의 80%는 이루어졌다. 그만큼 비전보드에 있던 이미지들이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글로 쓰는 것보다 사진은 의미가 광대하기 때문에 훨씬 다각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친다. 이미지의 역할과 힘을 스스로 경험했기에 더욱 기대되는 지금의 비전보드다. 가령 집, 차, 셀프 이미지, 동네 등을 입힌 이미지이다.


2020 뉴 비전보드

 



 2023년쯤이 되었을 때 다시 비전보드를 보면서 원하던 모든 라이프스타일과 물질적 현실을 이루었노라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의 내가 이미 완수한 느낌, 얻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좋은 시작이다. 아래에는 비전보드를 만드는 방법을 차례로 적어놓았다. 사실 비전보드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대부분 추상성에 의지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각자가 나름의 리듬과 직감을 활용해서 만든다면 더욱 느낌 있는 비전보드가 완성될 것이다.



1. 3-5년 후 미래에 내가 원하는 배경을 간략히 서술한다.
ex) 원하는 집을 갖는다, 차를 산다, 직업을 갖는다 등

2. 그 배경에 어울리는 사진을 찾는다.
핀터레스트나 구글 이미지 등에서 수집한다.

3. 이미지 수집 과정을 일주일 정도로 잡아두고 꾸준히 틈틈이 찾는다.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모아둔 이미지가 수정되기도 한다.

4. 모든 사진을 폴더에 정리하고 한 장으로 편집한다.

5. 예쁘게 복사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다.

6. 생각보다 훨씬 일찍 모든 것이 이루어지더라도 놀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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