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Value Relations 3 & Fixed Income
요즘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MIT의 앤드류 로 교수의 강의 내용을 보면서 2008년 금융 위기와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채권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이런 내용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리스크'를 제대로 이해해야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금융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통찰이다.
1. 레버리지의 양날의 검을 이해하라. 집을 구매할 때 20% 자기자본으로 시작하면 5:1의 레버리지를 갖게 된다. 이는 집값이 10% 하락하면 당신의 자산 가치는 50%나 감소한다는 의미다. 더 무서운 것은 5% 자기자본(20:1 레버리지)으로 구매했다면, 집값이 단 5% 하락해도 모든 자본이 사라진다. 리먼브라더스는 16:1의 레버리지로 운영되었는데, 자산 가치가 약간만 하락해도 전체 자본을 잃을 수 있었다.
2. 안정적 시장에서는 레버리지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변동성이 낮다면, 20:1의 레버리지도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 환경이 바뀌면 그 위험성은 급격히 증가한다. 사람들은 "과거에는 가격이 하락한 적이 없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진다.
3. 시장의 유동성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리먼브라더스는 2007년 말 190억 달러의 매출과 40억 달러의 순이익을 가진 거대 기업이었다. 하지만 9개월 만에 파산했다. 시장에서 누구도 그들과 거래하기를 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기업의 가치는 제로가 되었다. 이것이 금융 시장의 무서운 현실이다.
4. 인플레이션은 실질 구매력을 결정한다. 투자 수익률이 10%라도 인플레이션도 10%라면 실질 수익은 0%다. 명목 수익률에서 인플레이션을 빼면 실질 수익률이 나온다.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더 많은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살 수 있는지의 구매력이다.
5.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훨씬 크다. 2006년 기준 미국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훨씬 컸으며, 모기지 관련 증권(6.4조 달러), 국채(4.2조 달러), 자산담보부증권(2조 달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채권 시장의 혼란은 전체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순수할인채(제로쿠폰 채권)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채권이다. 순수할인채는 만기에 원금만 지급하며, 현재 가치는 단순히 원금을 적절한 이자율로 할인한 값이다. 즉, 시간 가치만 고려하면 된다. 반면 쿠폰 채권은 정기적인 이자 지급이 있어 조금 더 복잡하다.
7. 채권 가격에는 미래에 대한 집단 지성의 예측이 담겨 있다. 채권 가격을 분석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미래 이자율과 경제 상황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금융 전문가들이 "내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과 같은 예측을 할 수 있는 이유다.
8. 유동성과 리스크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만큼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는다. 특히 복잡한 구조화 상품들은 더욱 유동성이 낮다. 시장 혼란기에는 이 유동성이 더욱 줄어들어 가격 하락을 가속화한다.
금융 위기를 경험하면서 배운 점은, 우리가 아무리 복잡한 금융 상품을 만들어도 기본적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금 흐름의 시간 가치, 레버리지의 위험성, 시장 심리의 중요성 - 이 모든 것은 금융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기본 원칙이다.
세상에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하락할 수 있고, 백년 된 투자은행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기회를 찾는 균형 감각을 길러야 한다.
결국 금융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기본에 충실하고, 레버리지를 현명하게 사용하며, 시장 신호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시장이 언제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가 이런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더 현명한 금융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