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가장 쉬운 방법, 칭찬!
칭찬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칭찬을 받으면 일을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문제점과 해결 방법 등의 팩트를 말해줘야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인가요?!
저는 전자에 속하는데요! 작은 칭찬에도 신이 나 더 열심히 일해 또 칭찬받아야지~ 기대에 부응해야지! 라며 힘이 솟는 편입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남편한테 물어보니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머릿속에 느낌표가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칭찬은 정말 모두에게 통하는 방법이구나’라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사회에 나옴으로써 우리는 여러 동료들과 함께 협업하며 하나의 완성물을 위해 끊임없이 서로 소통하게 됩니다. 그때 서로가 생각하는 의견들이 다를 수가 있고, 각자의 역할이 있기에 다른 분께 업무를 요청하게 되는 일들이 많죠! 더불어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기에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사이의 분들과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해야 하는 일들도 생기고요.
그럴 때 사람의 마음을 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바로~ 칭찬입니다!
저는 30여년간 살아오며, 칭찬 싫어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작은 거라도 좋아요, 어색한 분위기나 부탁을 하게 되는 경우 등 어느 때나 활용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동료에게
위의 메시지는 일 년간 함께 일했던 디자이너분께서 ‘제가 저자인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사회초년생에게 힐링이 되는 응원의 문구요, oo님의 따스함 덕분에 힘을 많이 받았거든요’라고 답해주시고 그 이유를 말해주신 내용인데요!
디자이너분이 주신 작업물에 정말 어떤 부분이 좋고 최고라고 칭찬만 했을 뿐인데, 그게 따스함으로 느껴지고 함께 드린 피드백 역시 어떻게 보면 일이 되는 거고 번거로울 수 있는데도
칭찬과 함께 드리니 좋은 경험으로, 좋은 사람으로 각인되는 놀라운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그분의 대화 기록을 다시금 살펴보니, 정말 단순한 단어들의 나열로만 반응을 남겼어서 예시로 첨부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단출하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이렇게 진심을 담은 칭찬들을 남기면, 그분도 기분이 좋고 저 역시도 이후에 수정 사항을 전달드릴 때 좀 더 부담 없이 드릴 수 있답니다. 좋은 관계를 만드는 비법인 칭찬! 어렵지 않죠?!
#작가님들께
웹툰 PD이기에 동료들 뿐 아니라 작가님들과도 매일 작품의 완성을 위한 소통을 하곤 합니다.
작가님들께는 더 신경 써서 좋은 말을 전달드리려 노력해요. 작가님들의 경우, 담당 PD인 저와만 작품 관련해 소통을 하시기에 칭찬으로 지금 잘하고 계신다는 응원을 드리고 싶더라고요!
간혹 안 좋은 댓글에 혼자 힘들어하시다가 작업 관련 다른 이유로 유선 미팅 때,
‘PD님, 저 사실 지난 화에 그림 못 그린다는 댓글 보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화는 더 예쁘게 그리려 노력했는데 보이실까요?’라는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너무너무너무 색감부터 인체와 캐릭터 매력 등을 잘 그려내시는 작가님이신데, 하나의 악플에 충격을 받고 힘들어하시는 걸 알고 제가 다 속상하여 속사포처럼 옹호의 말들을 드렸어요.
‘아니, 작가님이 못 그리신다고요? 누가 그런 말을 해요? 와… 그 사람도 정말 너무하네. 왜 그런 좋지 않은 말을 남긴대요? 그리고 작가님, 제가 매번 메일에 적어드렸지만 작가님은 색감부터 인체와 연출까지 진짜 최고예요, 늘 감탄만 한다고요 그러니 그런 안 좋은 말은 흘려들으시고, 잘하고 계시니 다른 좋은 댓글들과 찐팬이자 PD인 제가 늘 전하듯이 강점들이 많으니 지금처럼 작가님의 강점들을 잘 드러내시면서 작업하시면 된다. 전혀 영향받지 말라’라고 말하고 다짐했죠.
‘작가님들은 혼자 작업하시기에 댓글 하나하나에도 힘들 수 있구나, 그만큼 내가 더 연락드리고 안부를 묻고, 우선 매주 연락하는 원고 피드백 메일에 이번 원고에서 좋았던 부분과 작품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써드려야지!’
그 후, 작가님들께서 작업한 원고를 제게 보내주시면 잊지 않고 답장에 담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원고에서 좋았던 점과 작가님만의 강점, 그리고 독자처럼(실제 1호팬, 찐 애독자로서) 보고 느낀 찐 반응을 캡처 장면과 함께 남기고, 작업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단 말과 함께 좋은 하루를 응원하는 마지막 인사로 구성된 답장을 드립니다.
서로 칭찬을 주고받는 사이, 힘이 되는 사이가 되고 싶으신가요?
먼저 칭찬을 건네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칭찬이 어려우시다고요? 작은 거라도 좋아요, 아래처럼 해보시면 된답니다.
[예시]: in 회사
-작업물 확인
‘와… (아이디어/시안/완성본) 너무 좋은데요?! 역시 00님이에요~ 최고! 든든합니다.’
어떤 점이 어떻게 좋은지 구체적으로 써주시면, 더 진심이 느껴질 수 있답니다.
+이모지로 표정을 대신해 보는 방법도 추천드려요!
-스몰토크
‘오오 이거 못 보던 건데 새로 사신 거예요~? 색깔 너무 예쁘다~ 어디서 사신 거예요~? /
오늘 옷 스타일 00님과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 / 머리 하셨죠?! 잘 어울리세요!’
위와 같이 시각적인 변화에 대한 부분을 캐치해 언급해 주시면 스몰토크하기 쉽답니다~
관심과 더불어 과하지 않은 칭찬에 훈훈한 분위기와 해당 소재에 대한 대화로 이어져 어색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감사인사
‘빠른 확인과 반영 감사드려요~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크~ 역시 00님! 늘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 00 공유 감사드려요~ 꼼꼼하게 정리해 주신 덕분에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이 그저 감사하다가 아닌 어떤 점이 어떻게 좋았는지 언급 주시면 더 진심이 느껴진답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업무를 완수했는데 수고했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으면 서운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바쁘고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간단한 일이라 해도!! 감사 인사는 꼬옥 잊지 말아요 우리!
-원고 확인
‘이번 화도 역시 작가님만의 포근한 감성/긴장감 넘치는 연출/설레는 장면/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마지막 컷 구성이 잘 드러나더라고요! 최고예요~’
매주 마감되는 원고의 피드백을 드릴 때 오탈자와 잡티와 자연스러운 연출 위주로 피드백을 드리곤 합니다. 이때 메일의 마무리는 원고에서 어떤 점이 어떻게 좋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의 메시지로 하려 해요.
저 역시도 어떤 프로젝트를 완료 후 회고를 할 때, 다른 동료분들께서 주시는 피드백에 ‘아, 내가 어떤 점을 잘했고 이게 강점으로 보이는구나!’라고 알 수 있거든요!
그럼 기분이 좋으면서도 다음번 업무 시 그 강점을 잘 살리려 노력하게 되는 효과도 있어서 제게 좋았던 경험을 작가님들께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