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많은 두려움을 마주한다.
대상, 행동, 상황, 기분 등 셀 수 없는 카테고리로.
이성, 상사, 동물
소리 지르기, 비난, 터치
실수, 주목, 무시
무력감, 답답함, 관심
사소하기도, 너무도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내게도 이젠 극복한 것과, 여전히 두려운 것이 있다.
두려움은 마주해야만 하는 상황이 전제된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면 그만이기에.
간절한 마음과 처절한 시도를 해보았거나,
혹은 처음 마주하는 큰 두려움에 놀라고 있거나.
깊이는 다르겠으나,
극복하는 과정은 비슷할 수도 있다 생각한다.
나는 겁이 많고, 소극적이며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다.
동시에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이며
당당한 사람이다.
수많은 상황과 타이밍에 따라
나는 여러 모습으로 나뉜다.
스스로 만족하기도, 실망하기도 한다.
때로는 잊기도, 기억하기도 한다.
나의 여러 모습들이 사라지고,
스스로가 낯설어지는 순간.
이 순간이 두려움을 마주한,
몸이 굳어버리는 때이다.
두려움은 몸이 반응한다.
본능적인 반응이고, 알아차리는 건 나중 일이다.
몇 번이고 느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깊을수록, 반복되도 낯설고 당황스럽다.
당황스러움이 시작이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인지한 순간.
물론, 아주 어렵다.
본능을 거스르는 행동이니까.
어제의 나도, 지금의 나도.
그리고 내일의 나도 마주해야만 한다.
나의 극복 과정을 담아낸 일기이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떨쳐내기 보다
함께 걷기를 택한.
내일의 나에게 전하는
오늘의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