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

힐링승마5.2 - 기승자 밸런스

by 로그모리
기승자 밸런스 - 밸런스게임.png


짜장 vs 짬뽕

치킨 vs 피자

찍먹 vs 부먹


밸런스 게임은 선택을 강요한다.

한 쪽으로 쏠리도록.


아마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렇겠지만

중도를 찾는게 중요하다.


자, 승마에서의 밸런스 게임을 시작해보자.



팩트 하나.

말은 기승자의 무게 변화에 예민하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눈동자만 옆으로 돌려도 안다.


몸을 정말 많이, 디테일하게 써 본 사람 제외

사람은 아주 작은 시선의 변화에도 몸이 변한다.


우리의 파트너는 항상 집중하고 있기에

눈동자 굴러가는 소리마저 듣는다.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을 때

파트너로서, 안정감을 주면 좋다.


그렇다.

우리는 중도의 밸런스를 가져야 한다.



말 위에 앉아 있는 건

평소에 전혀 느낄 수 없는 감각이다.


자전거 페달 없이 안장에 앉아있는 기분?

세모의 꼭지점에 앉은 느낌이다.


자연스레 몸은 중심을 잡기가 어렵고

반동을 따라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말의 입장을 이해해보자.

아이를 등에 업어본 적이 있는가.


얌전히 업혀 있을 때는 아주 가볍다.

뒤로 제끼기 시작하면.. 어렵다.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불안함이 몰아친다.

말이 그대로 느낀다.


얌전히, 잘 업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파트너도 안정감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다.



뾰족한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다리로 말을 감싸 안아야 한다.


버스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

언제든 잡을 준비를 하지만 힘은 빼고 있는.


정확히 그 느낌으로 말을 안아준다.


코너, 원 등의 움직임에서 휘청일 때

살짝 안아주면서 좌우 밸런스를 맞춘다.


힘을 주며 중심을 잡는 것이 아닌,

좌우의 밸런스를.


손도, 다리도.

힘 대신 균형으로.


결과적으로 나의 두 다리 사이에서

말이 곧게 흘러간다 라는 이미지.



파트너를 위한 행동이기도,

동시에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변수 보다 일정함에,

불안감 보다 안정감에 익숙해진다.


결국 내가 안정되었을 때

파트너도 마주하며 발을 맞출 수 있다.


나를 위해 중도의 밸런스를 찾자.

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이다.



형태적으로 세팅을 해두었다면,

이미 반은 성공했다.


조급할 필요 없다.

여유가 생겼을 때, 시선을 잠시 옮겨보자.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디를 봐야 하는지.

이전 13화'앞으로 나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