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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지인 Jan 04. 2024

직장 동료와 SNS 맞팔 하시나요?

동료들과 요즘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브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브런치 글을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다른 SNS와의 차이점을언급하며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면 좋은 점들을 내부 직원인냥 줄줄 읊고있는 나를 보면 신기할 때도 많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말미에는 '00님 SNS 팔로우 할래요. 알려주세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실제로 나의 SNS 공유한 것은극소수에 불과했다. 전 직장의 경우, 자주 밥을 먹던 동료분이 퇴사하던 날,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한 용도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유하기는 했다. 하지만, 아마 계속 같이 회사를 다녔다면 영영 SNS를 서로 공유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동료와 SNS를 서로 팔로우하는게 뭐 그리 대수인가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회사 내에서 그리고, 퇴근 후의 삶을 분리해서 바라보다 보니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동료에게 오픈한다는 것이 꽤나 고민이 되는 주제인 것 같다. 그리고, 현재 주력하고 있는브런치의 경우, 다른 주제도 아닌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담아서 글을 올리다보니, 더욱 더 조심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SNS를 일부 동료들과 공유하면서느낀 장점도 분명히 있었다. 그건 바로 부담없이 안부를 확인하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것.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곳에 여행을 갔다거나이직 혹은 퇴사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면 '잘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묘한 안도감이 차오를 때도있다. 한 때는 같은 회사에서 동고동락했지만, 이제는 굳이 연락하지 않으면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된 것이 사실이기에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 몇 개로나마 그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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