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것저것 하는 일은 많은데, 그 사람이 하는 일을 한마디로 말하려면 딱히 떠오르는 표현이 없는 경우가 있다.
친구가 내게 던진 말이다.
맞다. 나는 사실 남들 모르게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다. 일정 관리도 빡빡하게, 비용관리도 철저하게. 나름대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 친구들은 "대체 뭘 하길래 그리도 바빠?" 라고 묻지만 자신있게 대답할 순 없다. 그 자신에 대한 확신의 뒷심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 이유는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일궈내기 위해서다. 쟤 저렇게 잘사네? 대박이다, 부럽다 등의 타인의 시선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미래에 조금 더 멋진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어른으로서 조금 더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 내 열정의 이유다.
"꿈이 뭐야?" 라고 물어본다면, 아직은 대답할 수 없다. 완벽히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아니다. 평생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으니까. 다만 대답하길 주저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꿈을 조금 더 확신의 영역으로 들이는 작업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갖춰야 할 좋은 습관들이 내 삶에 제대로 안착해있는지, 매일의 무언가를 생산적/효율적으로 해내고 있는지, 영향력 있는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한다면 아직은 "Yes"라고 대답기엔 다소 부끄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꿈꾸는 자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매일을 살아간다. 그것도 열심히. 시대가 양산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수동적으로 끌려갈 것이냐, 그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냐는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꿈꾸는 자는 하루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조절하고 경영할 줄 안다.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잘게 쪼개어서라도 꿈 꿀 시간을 마련한다. 그렇게 시간을 내 편으로 들여
첫 문장 출처: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 김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