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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Jul 17. 2024

안토니 타피에스 미술관 관람기

 여정 7일 차.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오전.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둔 뒤 향한 오늘 첫 목적지는 안토니 타피에스 미술관.


https://maps.app.goo.gl/JXT7VgkMmJ7i4bUR7


 안토니 타피에스. 사실 나랑 친분도 하나도 없고 내가 잘 모르는 분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 미술관 패스를 샀더니 이미 입장권이 손에 있어 그냥 가봤다. 다녀왔으니 이 분이 대체 뭐 하시던 분인지 뒤늦은 조사를 해 본다.



Antoni Tàpies (Barcelona, 1923-2012)

Antoni Tàpies’ first artistic attempts began during a long convalescence following a serious illness, after which his increasing dedication to painting and drawing led him to abandon his university education. By the 1940s, he was already exhibiting work that distinguished him among the artistic scene of the moment. Co-founder of the magazine Dau al Set in 1948, and influenced by Miró and Klee, he became increasingly interested in iconographic and magical subjects. He gradually began to incorporate geometrical elements and colour studies leading to an interest in matter through the use of heavily textured canvases of great expressive and communicative possibilities. 

With these works, Tàpies achieved international recognition by the mid-1950s. In the 1960s, he began incorporating new iconographic elements (writing, signs, anthropomorphic elements, footprints and references to the Catalan situation), and new technical methods (new surfaces, use of everyday objects and varnish). Tàpies’ pictorial language has continued to develop ever since, resulting in a creative and productive body of work that is admired throughout the world. 

He has exhibited at the Museum of Modern Art and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 the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and the Serpentine and Hayward Galleries, London; the Neue Nationalgalerie, Berlin; the Kunstahaus, Zurich: the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the Jeu de Paume and the Centre Pompidou, Paris; the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Madrid; the Institut Valencià d’Art Modern, Valencia; and the 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among many other prestigious institutions. 
In parallel to his artistic production, Tàpies is also the author of numerous publications: La pràctica de l’art (1970), L’art contra l’estètica (1974), Memòria personal (1977), La realitat com a art (1982), Per un art modern i progressista (1985), Valor de l’art (1993) and L’art i els seus llocs (1999). 

Antoni Tàpies created the Fundació Antoni Tàpies in 1984 with the aim of promoting the study and knowledge of contemporary art, paying special attention to art’s role in forming the conscience of modern man.

https://museutapies.org/en/short-biography/


 안토니 타피에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약력을 긁어왔고, 구글 자동번역해서 올려본다. 정말 편리한 인터넷 세상. 단어만 쳐 넣으면 온갖 정보가 다 나오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정보 하나 구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었던가. 그래도 우린 그런 세상에서도 다들 그러려니 하고 크게 불편해하지 않으며 잘 살았었다.


안토니 타피에스 (바르셀로나, 1923-2012)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àpies)의 첫 예술적 시도는 심각한 질병을 앓은 후 오랜 회복 기간 동안 시작되었으며, 그 후 회화와 소묘에 대한 헌신이 커져 대학 교육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1940년대에 그는 이미 당대의 예술계에서 그를 돋보이게 하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1948년 잡지 Dau al Set의 공동 창립자이자 Miró와 Klee의 영향을 받은 그는 도상학 및 마법 주제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점차 표현력과 의사소통 가능성이 뛰어난 질감이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여 물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하학적 요소와 색상 연구를 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Tàpies는 1950년대 중반에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1960년대에 그는 새로운 도상학적 요소(글씨, 기호, 의인화 요소, 발자국 및 카탈로니아 상황에 대한 언급)와 새로운 기술적 방법(새로운 표면, 일상적인 물건 및 광택제 사용)을 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타피에스의 회화적 언어는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왔으며,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그는 뉴욕 현대 미술관과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현대 미술관; 런던의 현대 미술 연구소와 서펜타인 갤러리, 헤이워드 갤러리; 베를린의 Neue Nationalgalerie; 취리히의 쿤스타하우스(Kunstahaus): 파리 현대 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주 드 폼(Jeu de Paume) 및 퐁피두 센터(파리);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마드리드; 발렌시아 현대 미술 연구소(Institut Valencia d'Art Modern); 그리고 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 등 많은 유명 기관이 있습니다.

그의 예술 작품과 병행하여 Tàpies는 La pràctica de l'art(1970), L'art 콘트라 l'estètica(1974), Memòria personal(1977), La realitat com a art(1982) 등 수많은 출판물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 Per un art modern i Progressista(1985), Valor de l'art(1993) 및 L'art i els seus llocs(1999).

Antoni Tàpies는 현대인의 양심을 형성하는 데 있어 예술의 역할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현대 미술에 대한 연구와 지식을 장려하려는 목적으로 1984년 Fundació Antoni Tàpies를 창설했습니다.

https://museutapies.org/en/short-biography/


 대충 읽어보니 바르셀로나 태생의 현대 미술가 되시겠다.

 여러 질감의 재료들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하는 기법의 화가로 유명했나 보다.


 사전공부는 대충 이쯤 하고 본격 작품감상.



 미술관 입구. 일단 건물부터가 매우 특이하다.


 바셀 입국첫날, 우연히 이 건물 앞을 지나치면서 "이 건물 참 특이하네... 공사 중 건물인가? 저 지붕에 대충 올려둔 철조망들, 저거 시청에서 단속 안 하나?" 그랬었는데, 그게 이 건물이다. 지붕 위의 철조망 같은 철사 조형물은 도둑 들지 말라고 설치한 게 아니라 안토니 타피에스 작품의 일부.



 그의 작품은 난해하다.

 현대미술을 전공한 적 없는 공학도 오늘 작가에게 큐레이터나 도슨트같은 역할을 기대하지 마시라. 나도 모르겠다.


 다만 앞서 말했다시피, 안토니 타피에스의 작품들은 단순 캔버스에 그린 유화그림이 아니라 점토, 천 등 다양한 질감을 가진 재료를 적극 회화 재료로 활용하는 특징을 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미술관 안쪽에는 도서관도 있다.



 어렵구나.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하남.



 암막실에 들어가면 그가 생전에 작품활동을 하던 영상이 상영된다.



 역시 실물을 봐야 질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사진은 그 느낌 전달이 잘 안 된다.



 옥상에 올라가면 야외 조형물이 있다.



 이게 나름 유명한 작품인가 보다. 안토니 타피에스 검색하면 "양말"이 따라 나왔었다. 이게 그건가보다.



 양말 전시장 쪽에서 본 건물 입구 쪽 철사 조형물. 방범 철조망 아니다. 작품 맞다.

 이 작품은 여기서 감상하는 게 아닌가 보다. 건물 밖에서 봐야 더 잘 보인다.



 미술관은 공간 그 자체가 작품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미술작품의 감상은 꼭 그 공간의 힘이 받쳐주는 미술관에서 해야 한다.



 미술관 마지막 통로는 언제나 기념품샵으로 연결됨. 따로 구매하진 않지만 다시 사진을 보니 대표작 엽서 한두 장쯤은 사 올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살짝 든다.



 건물 밖에서 바라본 철사 조형물. 작품명칭도 의미도 모르겠지만, 그 새 몇 번 보았다고 눈에 좀 익고 예술적 영감이 살짝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아. 어쨌든 현대미술은 어렵다...


 머리가 혼미하니 이제 당 보충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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