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나라의어른이 Apr 23. 2020

D-68, 양송이 스프

아웃백 양송이 스프

마트에 가기 전 뭘 살까 고민하며 냉장고를 보고 있는데, 양송이버섯이 눈에 보였다. 양송이버섯 세 개가 냉장고 한 편에 덩그러니 있었다. 뭘 해 먹을까 생각하다가 마트에서 양송이버섯을 더 많이 사 와서 수프로 만들기로 했다. 방금 사온 양송이버섯이라 신선하고 모양도 예뻤다. 하얗고 동글동글한 버섯이 눈사람 같아 귀여웠다. 아웃백에 파는 양송이 스프를 목표로 양송이 수프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양송이 스프

재료 : 양파 큰 거 1개, 양송이 250g, 생크림 250ml, 우유 500ml, 밀가루, 버터, 월계수 잎, 치킨스톡, 바질(파슬리) 가루, 후추, 소금


1. 양파 1개는 잘게 썰어 주고, 양송이도 전부 썰어준다. 

2. 냄비에 버터를 넣어주고 양파를 먼저 볶아준다. 양파가 타지 않도록 잘 볶아주다가 양송이도 넣어 볶아준다. 어느 정도 양송이의 숨이 죽고 물기가 생길 때까지 볶아주면 된다. 

3. 밀가루 3스푼을 넣고 볶아주다가, 생크림, 우유를 부어준다. 

4. 스프가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준 후, 월계수 잎과 치킨스톡, 허브가루를 넣어주고 뭉근하게 될 때까지 저어주면서 기다린다. 

5. 스프가 약간 걸쭉하게 되면 완성. 완성된 수프에 후추를 톡톡 뿌려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니 아점의 스케일이 꽤 커졌다. 

남편 왈 아웃백 스프보다 맛있다고 평가해주었다. 월계수 잎이랑 허브향기 때문인지 더 고급진 맛이 난다며 아주 구체적인 평가를 해 주었다. 남편의 칭찬이 요리를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가끔 맛의 차이나 음식의 평가를 자세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나보다도 더 미식가인 사람에게 음식을 내놓는 것 같아 괜히 후들후들하다. 

작가의 이전글 D-69, 스팸 무스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