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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우naw Aug 15. 2023

퇴사선배가 알려준 퇴사 전 루틴 세 가지

모든 퇴사선배들 감사합니다.


드디어 퇴사합니다.

팀원들과 머리 맞대고 야근하며 그곳이 내 집인 것처럼 지낼 때가 있었는데 엎치락뒤치락 정들었던 이곳에서도 어느덧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후 회사에 다니는 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치열하게 준비하여 곧 다른 회사에 다시 입사하게 되겠지만 잠시동안 누릴 수 있는 백수 기간이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하고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시간적 해방감에 심장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고민과 걱정도 뒤따랐습니다.

‘매일 출근하며 부지런했던 루틴을 과연 나혼자 할 수 있을까?’, ‘나는 나를 믿을 수 없다’, ‘회사에 헌신한 만큼 나한테도 10시간 이상 투자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이 분야가 정말 맞는 걸까’


막상 퇴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막막함이라는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전에 구직 활동을 해보지 않은 터라 구직에 대한 무지함에서 오는 막막함도 있었고, 꾸준히 들어오던 급여가 없어지는 경제적인 막막함도 있었습니다.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이런저런 걱정거리와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웠습니다.


걱정이 커져가던 저에게 저보다 일주일 먼저 퇴사한 동료 직원이 퇴사 전 루틴(인스타그램 @31brand 님의 스토리)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막연히 큰 목표만 있던 저에게 정말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들이었어요. 퇴사 후 공백기가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제가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계획을 짜는지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퇴사 예정자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인스타그램 @31brand님의 ‘퇴사 전 준비’ 스토리 내용을 인용 및 차용하였습니다.






01  지금 '나'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자.


회사를 다니며 일에만 집중했다면 퇴사한 지금,

나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기록해 보세요.

지금 내 생각, 고민, 상황 등 객관적으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스스로 적어보세요.

방법은 글, 사진 몇 장 등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바로 적는 겁니다. 기억은 사라집니다.

지금의 감정과 기억이 남아있을 때 기록해 주세요.

이렇게 쌓인 나의 스토리가 시간이 흐르고 콘텐츠로 쓰일 날이 올 것입니다.


*퇴사 기록

1. 퇴사를 준비하는 이유

2. 퇴사를 위한 노력의 과정

3. 퇴사를 위해 공부하는 내용

4. 공부하며 느끼는 생각






02  내 지식을 알려주자.


알려주는 것이 곧 배우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알려주려면 내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려주는 행위는 내가 뭘 알고 모르는지 알아내는 메타인지 향상법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언제 어디서든 지인, 동료 누구에게든 내 지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알려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다 보면 내가 깨닫게 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닐 겁니다.

내 일과 지식에 더욱 확신이 생기게 되어 자존감을 높여주는 경험이 될 것이고

덤으로 보람 또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알려주는 것의 장점

1. 알려주려면 내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2. 그래서 나를 전문가로 만듭니다.

3. 또한 타인으로부터 나를 전문자로 보이게 만듭니다.

4. 같은 상품 서비스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고가로 만듭니다.

5. 강의, 교육, 전문성은 단독으로 수익화도 가능합니다.





03 내 홈페이지


우리는 어떠한 브랜드를 알고 싶거나 컨택하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펼칩니다. 브랜드의 홈페이지가 있다면 체계가 갖추어진 전문적인 집단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좋은 기회가 올 때 홈페이지 링크를 공유하여 컨택의 창구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 제작해보면 추후 내가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업 홈페이지를 바로 제작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라도 홈페이지를 제작해 두면 기회를 더 잡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장점

1. 소통의 창구, 마케팅 자동화

2. 사업 홈페이지 제작

3. 퍼스널브랜딩 고급화






저에게 퇴사는 다음을 위한 도전이자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용기였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더 중요했고, 이참에 놀고 쉬어야 하나, 아니면 취준모드로 들어가야 하나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답은 당연히 없습니다. 그렇지만 퇴사선배들의 조언대로 이 시기를 기록하고, 나중을 위한 콘텐츠로써 남겨둘 수 있다면 유의미한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글은 퇴사에 대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퇴사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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