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무지성 10화

성별 전쟁 #2

우리는 왜 싸우는가

by 백경

한 가지 질문해보겠다.

이 싸움의 명분은 분명한가?

정확히 말해서 이렇게 싸우면 뭐가 남느냐는 거다.

성차별과 관한 논쟁은 어느새 변질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시작은 건강한 논쟁으로 시작되었다.

그때는 갈등이라기 보단 논쟁이자 논의로 봐야 한다.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들의 권리를 향상하고자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꽤 오래된 논의이자 논쟁 거리였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이 논쟁은 갈등으로 변질되어 갔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건강한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향한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글이 점차 늘어나고

이에 자극을 받은 사람들도 이내 이 싸움에 합류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보인다.

누가 먼저 시작이라고 할 것 없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결과적으론 이 논의와 논쟁은 갈등과 분쟁만 남고

발전 없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

아무런 의도 없는 이 싸움에서 피해자만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왜 싸우고 있는지 아는 사람도 이제는 없다고 본다.

혐오만 남았다.

갈등만이 이 싸움을 끌고 있다.

우리는 왜 싸우고 있는가?

해답을 찾으려면 시작이 된 그들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혐오만 부추기는 글을 작성했는가?


keyword
이전 09화성별 전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