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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재 Oct 11. 2022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파이어족 이야기

인생 최악의 인간들을 만나다[3]

김순옥조합장은 해임됐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대위 만들어 끊임없이 조합을 괴롭혔습니다. 

비대위는 결국 조합의 이사들까지 포섭하였습니다. 포섭된 이사들과 비대위들은 사사건건 조합을 방해하고 사업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비대위들이 사업을 방해하는 동안에도 사업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참다 못한 조합은 비대위에게 포섭된 이사들을 해임하기로 결정하고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비대위는 이사 해임 총회가 열리기 전 현 조합장인 이형진 조합장을 해임하겠다는 총회를 갑작스럽게 개최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대위들은 조합장을 해임할 만한 정당한 이유를 만들지 못했고 조합원들은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느낀 비대위들은 끝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버렸습니다.

조합장 해임에 대한 투표를 조작한 것입니다. 

비대위들은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전달 하는 형식으로 투표지를 조작하였습니다. 

조작한 투표지를 직접 전달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투표지들을 우편으로 전달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조작된 투표용지에 의해 조합장은 해임되었습니다. 


·        조작된 투표용지


조합은 투표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확신하였지만 당장은 조작에 대한 증거를 제시할 수 없었습니다. 투표 조작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수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비대위들도 언젠가는 본인들이 투표를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을 알았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본인들이 조합을 새롭게 만들고 사업을 자신들이 진행시켜 추후에 조작이 밝혀 지더라도 사업의 주도권을 주지 않고 본인들이 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형진조합장의 해임 총회가 끝나고 비대위들은 바로 새로운 임시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임시 조합장으로 김상찬을 선정합니다. 

비대위들은 김상찬임시조합장을 필두로 이사들을 선임하고 임시 조합을 만들어 사업을 다시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기존 조합에게 사업에 대한 진행 권한을 위임하기를 요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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