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식과 지혜를 쌓자!
Corner is mosery
Corner is mosery. 우리는 corner object의 대명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공간 속 모서리에 있는 기분 좋은 오브제를 발견했을 때 곧바로 ‘mosery’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과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브랜드 모서리의 미션-
소외되고, 터부시 되었던 공간과 물건 속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의 가능성을 디자인으로 표현하는데 전념합니다. (중략) 이 창립 원칙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주1).
모서리의 독창성
모서리의 독창성은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그 공간에 시선을 두었다는 점. 그리고 그 공간이 실제로는 무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 전체적인 공간의 무드나 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 독창성이 바로 모서리라는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이고 철학이다. 모서리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긍정과 활기와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독창성을 가지고 있을까?
인생은 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다른 하나를 오랫동안 돌보는 일이다(주2).
나는 누군가의 독창성을 보며 부러워한다. 왜 나는 저런 면을 갖지 못했을까? 책을 읽다가 문득 위의 문구에서 깨우침이 온다. 아! 한쪽의 끝에서만 나를 바라보고 있었구나! 그럼 한쪽에서만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먼 곳, 전체의 시선에서 나를 한 번 바라봐야겠다!
먼저 독창성에 대해 해체해 보기로 한다. 독창성은 영어로 말하면 originality. original의 명사형인데 그 뜻은 원래의, 원본의, 처음부터 존재하는 이라는 뜻이다. 나의 태생적인 것. 나의 오리지널리티는 무엇일까?
49:51이 바로 최다은이다.
내향과 외향성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이다.
MBTI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약식 검사를 하면 항상 내향성과 외향성이 거의 대등하다. 지금처럼 나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시기에는 내향인으로, 회사를 다니고 사회활동을 활발히 한 시기는 외향성이 조금 더 높게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내향적인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대화를 주도했고 외향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들의 텐션 높은 이야기를 들어주곤 했다.
매우 고지식한데 매우 유연하다.
나는 상당히 고지식하다. 남들이 어느 선에서 넘을 수 있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마음 안에 조금이라도 걸리면 말을 못한다. 매우 솔직하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스스로 고지식한 면이 있어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인데 반대로 매우 유연하다. 특히 관계에 있어서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 맞다.
굉장히 예민하지만 굉장히 털털하다.
나는 꽤 예민한 편이다. 예민하기 때문에 외부적 스트레스를 대면할 때 강박스러운 기질이 반응하기 시작하면 고통스럽다. 반면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외적으로만 보고 상당히 털털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관계에서는 늘 맞아주는 것이 편하고 갈굼을 당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 내가 망가지며 나를 드러내며 다 같이 웃게 되니까.
강인함과 여린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쭉 돌아보면 나는 강했다. 강하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 나의 내면이 소리가 들려주는 방향을 선택했다. 타인의 언어는 참고만 했을 뿐, 중요한 결정할 때 타인의 의견을 물어 결정한 경험이 없다. 반면 상당히 마음이 여리다. 누군가의 아픔에 같이 흑흑흑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도 하고 조금만 건드려도 툭 하고 눈물이 나오는 여리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꾸준하지만 변덕스럽다.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기질적으로 감정변화에 반응이 빠르고 감정적인 편이라 변덕을 자주 부린다.
여성스럽지만 남성스럽다.
외모는 여성스러운 편이다. 하지만 나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남자역할을 한다. 무섭다고 하는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기도 하고 특정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면 음식에 호불호가 없는 편이라 그냥 맞춰 준다. 나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없는 시기에 나를 마치 남자친구처럼 의지하기도 했다. 나는 그게 불편하지 않고 좋다.
양극을 대등하게 가진 사람
가만히 보면 양극을 동시에 가진 것들이 많이 있다. 아니 대부분 나는 양극을 거의 대등하게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것도 좀 잘하고 저것도 좀 잘하는데 매우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좌절되는 마음과 잘하고 싶은 욕망이 충돌하여 결핍을 느끼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쪽의 끝에 서 있는 사람과 저쪽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이 갈등하면 모두가 나에게 갈등에 대해 이야기해서 중간 조율의 역할을 꽤 잘 한 기억이 많다. 나는 왜 이쪽 사람도 이해가 되고 저쪽 사람도 이해가 될까? 궁금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그 양쪽을 모두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49:51 최다은이다.
자 최다은 기억하자!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것이 아니라 나는 49:51 최다은이다.
이것은 나의 독창성이고 태생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최다은 본연의 것이다.
내가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은 매우 단순하다. 어떤 상황에서는 49의 면을 꺼낼지 어떤 상황에서 51의 면을 꺼낼지 요리조리 꺼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나의 독창성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식과 지혜를 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원래 근본을 알아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
나에게 주신 본연의 것을 것을 토대로 내가 해야 할 것을 차곡차곡 쌓아가자!
나의 독창성이 오늘 하루도 잘 쓰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니까!
주1) 모서리브랜드 공식홈페이지
주2)팀페리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2019, 토네이도
화요일 [건강한 가정은 작은 천국]
수요일 [새벽독서, 책과 나를 연결 짓다]
목요일 [판도라 상자? 열어야겠지?]
금요일 [브랜드 시야로 나 세우기]
토요일 [현실과 이상의 연결, 지혜로 말하다]
14일마다 [다나의 브런치 성장기록] 매거진이 발행됩니다. 한 달간 브런치 성장기록을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