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지 못한 나의 청춘의 회고
삼동 지나 상경한 새로운 생경
청녀여 청년 여 귀착했으니
설익은 실수마저 따사로워라
청야의 척박에 시초 피우길
낯선 땅 낯선 객 젊음의 봄날
널브러진 쪽방 한 켠 아침 끝자락
마른 이슬 코 끝에 징하게 남은
싱그럽고 알싸한 초록의 내음
혹서의 염증에 짓물러갈 즘에
고구의 혈한은 염호의 차렵것에
일문에 천착한 게 아닐지 몰라
염 알갱이 방울방울 응력이 지네
초생의 생경 이제 영월의 사경
야색 위 수자하고 장식할 대미
모향의 회연한 가온데 서면
말하리 내 재경은 빛났더랬지
상유 향해 상경하는 새로운 생경
지독한 향수 한숨 흩뿌릴 설렘
고토 바탕 얼기 위 설기 낯 뜬 듯
생경 향해 얼 비추일 등불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