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나리오 작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존재

문과가 미래다!

by 웅숭깊은 라쌤

<<근미래를 선도할 '문과'의 직업세계>>

“게임 시나리오 작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존재



게임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당신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만 존재했던 그때는,

이제 정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 되었습니다.

90년대부터 PC게임이 대중화되었고

스타크래프트의 탄생은 이를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전국에 우후죽순 PC방이 생겨났죠.

덕분에 한창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던 저에겐 아주 지독한 고통이 뒤따릅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자꾸만 스타크래프트 유닛들이 교과서와 칠판 위를 헤엄치고 있었으니까요.


여하튼 이를 계기로 2000년대에는 온라인 게임 산업이 급성장하게 됩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이 보급되었고,

드디어 모바일 게임의 시대가 열리기도 했죠.

대한민국 게임 산업은 지속적인 확장,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40대, 50대, 여성들도 게임을 즐깁니다.

특정 세대 및 성별만이 누리던 고유의 영역이 더는 아니란 의미입니다.

게임을 ‘일탈 청소년’들만이 향유하는 시대가, 아니란 것이죠.


그럼에도 무분별한 선입견으로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허나 시대적 흐름은 이를 간과하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었던 때,

대선 후보들이 게임 대회 현장을 찾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게임 산업이 높은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대한민국 게임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 2022년 대기업 연봉 TOP20 안에 NC소프트와 같은 게임 업체가 포함될 정도로

그 발전 양상이 뚜렷이 목도되고 있습니다.

2022 대기업 연봉 순위(매일경제).png 매일경제신문 기사에서 발췌


게다가 게임 산업은, 세계적인 산업입니다.

그런데 게임의 세계화에 대해서 어른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고요.

블리자드라는 회사 이름은 들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일본의 SONY가 게임 산업 전 세계 매출 1위 기업이란 건 아마 모르셨을 겁니다.

‘mymy’ 만드는 회사로만 알고 계시죠.


2021 세계 게임 회사 매출 순위.png 세계 게임 업체 매출 순위


STEAM과 같은 게임 유통 플랫폼의 탄생은

유저의 확장을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게임 업계는 국가별 서버를 구축, 운영하여

게임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요.


게임은 이제 하나의 ‘문화’입니다.

아버지가 주말마다 낚시를 가고,

어머니가 트로트 가수 콘서트에 열광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임 시나리오? 웹소설 쓰는 건가?


저는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직접 창작해본 경험은 없지만,

연극 대본, 즉 희곡은 꽤 써보았습니다.

학교에서 10년 가까이 연극부 지도교사를 하면서

직접 학생들과 창작 작업을 이어왔죠.


그런데 연극을 상연하기 위한 글, '희곡'을 쓰는 데에는

단순히 스토리 구상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거든요.

이를 실제 연극으로 상연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부터

예산, 가용 가능한 인원, 상연 시기, 주제의 사회적 관심도 여부 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게임 시나리오도 창작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글만 쓰면 되는’ 직업이 절대 아니란 거죠.

더하면 더했지 덜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 연극에도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한데,

한 기업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는

더더욱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비교적 작은 회사에선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그 총체적 접근이 용이한― '기획자'가,

그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질 높은 게임 개발을 위해서는

게임 자체를 기획하는 것과,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반드시 별개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게임 속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그 세계관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시나리오와 게임 시나리오의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는 것이

게임 유저의 의지나 상황에 따라 게임 속 시나리오의 전개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이 지닌 고유의 매력이기도 하죠.

유저가 게임상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가,

능력치를 어떻게 배분하는가,

심지어 어떤 방향의 길을 가는가에 따라

이야기는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게임 시나리오의 과거와 현재는?


게임 시나리오의 역사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대표적 게임은

2007년 유비소프트에서 발매한 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영화 포스터.png 어썌신 크리드 영화 포스터


첫 작이 누적 800만장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죠.

주인공 데스몬드가 에덴의 조각이라는 고대 유물의 단서를 찾아가는,

나름의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놀랍게도 이 스토리는 무려 20년 가까이 확장되어 왔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제 역사적 사건을 개입시킴으로써

그 세계관을 무한대로 창작해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시나리오가 개발되고 있죠.

심지어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상영되기도 했고요.



게임 시나리오의 미래는?


현재는 게임을 PC, 콘솔이나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것이 대부분임에도,

그 안의 세계는 이미 방대하게 확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기술 발전으로 인해 VR, AR, 메타버스 등이 보편화되면

실로 놀라운, 상상 이상의, 무한한 세계가 펼쳐지지 않을까요?

지금도 이 정도인데?

게임 산업은 계속하여 새로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게임 시나리오 창작 역시도 중요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앞서 언급해드렸던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게임의 매력,

이를 게임상의 캐릭터가 아닌,

유저가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시대가 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현실화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란 말이죠.

레디 플레이어 원.png 이런 세계가, 온다. 진짜 온다!

가상세계는 또 하나의 우주입니다.

그리고 그 세계의 형태는 상상의 개수만큼

무한히 늘어나게 되겠죠.

그러한 상상,

즉 멀티버스적 요소가 개입된 영화 시리즈도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역할이 중요하단 것입니다.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니까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존재, 게임 시나리오 작가


솔직히 국내 게임 업계는 ―지금도 대단하긴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단 그 발전이 더딘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규제, 게임에 대한 인식, 기업 내에서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허나, 우린 ‘뉴노멀’이란 개념을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준이 사회에 자리 잡는 순간,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은 노멀 normal이 아닌, 앱노멀 abnormal이 되겠죠.

게임 산업의 발전은 당위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은 자연히 ―게임 시나리오 창작과 같은―

세부 분야에 대한 발전도 요구할 것입니다.



당신의 손에 의해,

지구인들은 우주를, 미래를,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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