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을 알려주는 책들,
내 아이는 왜 안 먹힐까?

서른한 번째 이야기

by 웅숭깊은 라쌤

학부모님께 들려주고픈 자녀 교육의 비밀

- 서른한 번째 이야기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들, 내 아이는 왜 안 먹힐까?>


S대의 한 해 정원은

3000여 명 정도입니다.

이 간판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겠죠?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주요 인터넷 서점을 살펴보면

공부법을 알려주는 서적들이 참 많습니다.

S대 출신 작가들의 글이 실려 있죠.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고,

또 어떤 자세로 임하였는지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설명해줍니다.

실제로 판매량도 꽤 되는 편이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왜 그 책이 우리 아이에겐 먹히지 않을까요?


사실 답은 쉽습니다.

아이는,

‘마루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에게만 안 먹히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책 한 권으로 모든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다면,

그 책은 전국 중, 고등학생이 다 읽었을 겁니다.

우리나라 교육열을 생각해보면

정말 쉽게 판단이 가능한 일이죠.


앞서 S대 한 해 정원이 3000명 정도 된다고 했는데,

아마 그들의 공부법은 모두 달랐을 겁니다.

3000여 가지의 공부법이 존재하는 것이죠.

개인의 공부법을 따라한다고

그대로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우선, 저자와 내 아이는 전적으로 다른 사람이니까요.

물론 우연히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공부법이 잘 들어맞을 수 있었겠지만요.


공부법이나 독서법,

진로 교육이나 인성 교육 등

자녀 교육을 위해 여러 서적을 참고하고자 한다면,

그 안에서 제시된 방법을

있는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정도定道라고 여기는 건

정말 바보같은 일이거든요.


공부법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시행착오도 필요하고,

그 과정이 상당히 괴롭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답은 쉽습니다.

학부모님께선 보지 않으시면 합니다.

정 궁금하시면 내용만 보고 아무 말 마시고요.


책은, 아이가 읽어야 합니다.

스스로 ‘이런 방법이 있구나!’하고 생각해보는 것이

진정으로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테니까요.


다 읽으면 ‘어땠니?’하고 물어만 보세요.

‘별로 와닿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면,

다른 책을 선물해주셔도 좋고요.



억지로 공부법을 강요해선 안 됩니다.

누군가의 공부법을 따라 해서도 안 됩니다.


물가에 데려가는 것까진 괜찮지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한다면

갑자기 탈이 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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