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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이 Aug 14. 2023

범죄도시3

이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또 한번 천만관객 영화임을 입증한 범죄도시 3가 OTT에 나왔다. 극장가서 볼까 하다가 출장이 잦아 계속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언제 OTT로 풀리는지 쪼아봤던 작품이다. 대략 상상이 가는 줄거리의 영화임에도 기대하고  보고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1. 흉흉한 사회범죄를 사이다 액션으로 날려주고 있다. 

아무래도 사이다 액션장면들이 이 영화의 주된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체력으로는 지칠 줄 모르는 마석도 형사가 강펀치로 문신이 거대한 조연 친구들을 가볍게 제압하는 소소한 재미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들에게도 넘치는 파워풀을 자랑하며 꼼짝 못하게 하는 매력.


현실은 영화와 영 딴판이기에 속 답답한 관객들을 영화로나마 잘 풀어주고 있는 것 같다. 



2. 아재개그가 좋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외면받을 아재개그이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아저씨들의 개그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온다. 흉흉한 범죄들을 소통하는 멋진 형사들이지만, 인간적으로는 이런 말장난 할 줄 아는 아재들이었다. 내가 아저씨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런 농담따먹기가 매우 친근하고 정겹다. 


개인적으로. 직장에서는 안하고 있다. 집에서도 안하는데 뭘..



3. 빌런이 걱정된다. = 기대된다.

빌런을 걱정하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다. 매력있는 빌런들이 나와 마동석의 무대포 펀치랑 대결을 해야되는데 영화 상영전부터 누가 될지 기사거리가 된다. 마동석을 상대하려면  몸부터 키워야 하고, 준비할 게 많아 보인다. 


이제 악역은 마동석의 주먹도 대비해야하고, 전작 빌런들의 매력에 더한 매력을 발산해야야 한다. 점점 악역이 힘들어지는 영화 범죄도시 같다. 



살짝 이 영화 꼬집어 볼까?


전작에 대한 답습. 공식처럼 나와있는 흥행요소에 숫자만 바꾸어 놓은 것 같다. 그래서 늘상 주는 재미야 보장이 되었지만, 기대이상은 글쎄.... 신선함이 너무 떨어진 영화여서 아쉬웠다.


관객이 기대하는 시리즈 영화는 주연 캐릭터의 멋과 맛도 잘 살려야겠지만, 그 캐릭터를 이용한 매력을 한 껏 보고싶어한다. 완벽한 빌런만큼 그걸 부셔버리는 마형사의 모습 또한 멋져버리니까. 그런데 이제는 이 시리즈 영화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관객은 욕심쟁이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다음작품 나올 때 그 이상의 기대치를 안고 본다. 다음 시리즈도 팝콘 하나 들고 열심히 보겠지만, 이제는 슬슬 고민이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은 시리즈 영화였다. 한결같은 마동석의 펀치에 대한 관심도보다 빌런 배역에 더 초점이 가는 작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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