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부여하는 테스트가 있었다. 커피를 끊은 것과 매일 러닝을 하는 것은 이 테스트 중 일부가 아니었다. 오히려 커피를 끊은 덕분에, 그리고 한달 넘게 매일 러닝을 하고 있는 덕분에 이 테스트를 드디어(?) 시행해 볼 수 있다는 결심이 들었다.
어제 시도해 봤고, 그리고 합격했다. 기쁘다.
그 어떤 합격보다 더더욱.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알 수 없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나만의 테스트.
언젠가 이 테스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 날이 올까?
...올지도. 진짜 올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죽으면 안된다.
인생은 정말이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