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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ritose Dec 03. 2024

1-3. 첫 문장을 써보는 용기

완벽한 시작은 필요하지 않다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펜을 드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내가 쓰는 글이 제대로 된 글일까?""이렇게 쓰면 의미가 있을까?" 

이런 고민은 우리의 마음을 가로막아 첫 문장을 쓰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치유의 글쓰기는 멋진 글을 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용기'입니다. 

치유는 글의 완성도가 아니라, 마음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1. 완벽한 시작은 필요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기 전,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치유의 글쓰기는 작가가 되기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문법, 맞춤법, 글의 구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첫 문장을 위한 조언  

    솔직하게 시작하기: "나는 지금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글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은 솔직함뿐입니다.  


    현재의 감정에 집중하기: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단순한 단어로 적어보세요. "지금 나는 혼란스럽다.", "지금 나는 조금 슬프다."  


    어디서든 시작하기: 시작은 반드시 정해진 형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기억, 현재의 느낌, 또는 단순히 떠오르는 단어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첫 문장을 도와주는 방법


1) 질문을 활용하기

질문은 글쓰기를 시작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간단한 질문을 통해 마음속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오늘 나를 가장 웃게 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하고, 자연스럽게 글을 시작하게 만듭니다. 한 가지 질문이라도 정직하게 답하려 하다 보면 글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됩니다.


2) 자유롭게 쓰기

자유로운 글쓰기는 어떤 주제나 규칙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쓰는 방식입니다. 이때 글의 순서나 논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검열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나는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커피를 마셨는데도 무겁다. 아, 요즘 너무 일만 해서 그런 걸까? 어제 친구랑 했던 대화가 떠오른다. 나도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또 일이 쌓일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하다."


이렇게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3) 글감 활용하기

글쓰기가 막막할 때는 간단한 글감을 활용해 보세요. 글감은 글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오늘 나를 웃게 한 것은?

    최근 내가 들었던 가장 인상 깊은 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은?  


이러한 글감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글로 표현할 재료를 제공합니다.




3. 첫 문장을 쓴 사람들의 이야기


사례 1: 두려움을 극복한 20대 청년

대학생 B씨는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상담사의 추천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내가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에 펜을 들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첫날 단 한 문장만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 나는 무력하다."

이 한 문장을 시작으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무력감을 느끼는지 적어 내려갔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B씨는 글쓰기가 습관이 되었고,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글로 표현하면서 점차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례 2: 일상의 고단함을 기록한 육아 중인 부모

육아에 지친 30대 주부 C씨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시간을 전혀 가지지 못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한 후 그녀는 매일 자기 전에 단 몇 문장만 적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나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든지 알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보니 또 하루를 버틸 이유가 생겼다."

C씨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했고, 작은 위로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4. 첫 문장을 쓰는 실습


실습 1: 지금 나의 마음을 적어보세요  

    "지금 내 기분은 ________하다."라는 문장을 완성하고, 그 이유를 적어봅니다.

    이 문장을 바탕으로, 그날의 사건과 감정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세요.  


실습 2: 단어 연결하기  

    다음 단어 중 하나를 골라 글을 써봅니다: 슬픔, 기쁨, 두려움, 용기

    단어를 고른 후, 그 단어가 떠오르게 된 사건이나 경험을 적어봅니다.  


실습 3: 마음이 가는 대로 쓰기  

    타이머를 5분으로 맞추고, 주제 없이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보세요.

    글의 내용이 뒤죽박죽이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입니다.  




5. 첫 문장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변화


첫 문장을 쓰는 용기는 단순히 글쓰기를 시작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마음의 문을 열고, 억눌려 있던 감정을 해방시키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글쓰기는 꾸준히 할수록 내면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더 나은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문장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솔직함과 시작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지금 펜을 들어 첫 문장을 적어보세요. 

그 한 문장이 당신의 치유 여정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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