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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ritose Nov 30. 2024

1-1. 내 안의 감정을 발견하는 방법

감정을 적어내는 질문법

늘도 우리의 일상은 너무도 바쁘게 흘러갑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무, 관계에서의 갈등, 예상치 못한 상황의 연속 속에서 우리는 때로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조차 잊고 살아가게 되죠. 하지만 내 안의 상한 마음과 감정의 치유, 그 첫걸음은 바로 나의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글쓰기는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 중 하나이고요.

그렇다면 내 안의 감정을 글쓰기로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1. 감정 일기: 내 마음의 지도 그리기

글쓰기의 가장 쉬운 시작은 감정 일기입니다. 감정 일기란 하루 동안 느낀 감정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혹은 "오늘은 나빴다"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과 그 상황에서의 나의 반응, 감정을 세밀히 적어봅니다.


왜 감정 일기가 필요할까요?  

감정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도 내면에 축적됩니다. 오랜 시간 억눌린 감정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내가 무엇에 화가 났고, 무엇이 나를 슬프게 했는지를 명확히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감정 일기 쓰는 3단계  

 사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가?

"오늘 상사와의 미팅에서 발표를 했는데, 상사가 내 의견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느낌: 그때 나는 무엇을 느꼈는가?

 "억울함, 화남, 그리고 자존심이 상했다."


반응: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바로 반박하지는 못했지만, 속으로 상사에 대한 실망감을 느꼈다."    


이러한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나의 감정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례: 감정 일기를 통해 나를 이해한 사람

30대 직장인 A 씨는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항상 우울한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상담사의 권유로 감정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늘도 힘들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인가 보다" 같은 단순한 문장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느낌-반응의 구조를 따르게 되었고, 그는 자신이 상사의 반응보다는 '완벽해야 한다'는 자기 기대에 억눌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 씨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한 이후 조금씩 상사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2. 감정을 적어내는 질문법

감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감정을 애써 무시하거나 덮어두려 합니다. 그러나 글쓰기를 할 때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질문을 통해 마음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추천 질문 목록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

오늘 나를 가장 기쁘게 한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 나를 가장 슬프게 한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 내가 가장 화가 난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지금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요?  


이 질문들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답을 쓰다 보면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감정을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질문법 실습

예를 들어,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적어봅시다.

"지금 나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늘 회의에서 내 의견이 무시당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왜 이런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걸까?"

이처럼 단순히 감정을 적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감정의 원인을 탐구하는 과정은 자기 이해를 깊게 만듭니다.



3. 감정을 적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비유와 상징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깊고 복잡한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감정을 비유나 상징으로 나타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유를 사용한 감정 표현  

"내 마음은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 같다."

"지금 내 마음은 타들어 가는 초처럼 불안하고 초조하다."  


상징을 활용한 감정 표현  

화남: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

슬픔: '끊임없이 떨어지는 빗물'

외로움: '텅 빈 방 안의 의자 한 개'  


비유와 상징을 활용하면 감정을 보다 생생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무게와 색깔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4. 감정 발견을 위한 글쓰기 연습


연습 1: 하루의 감정 기록하기  

오늘 내가 경험한 사건을 적는다.

그 사건에서 느꼈던 감정을 단어로 표현한다.

그 감정을 비유나 상징으로 표현해본다.  


연습 2: 특정 감정에 집중하기  

"나는 최근에 슬펐던 경험을 떠올린다. 그때의 나를 생각하며 글을 적는다."

"그 감정을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말하듯 글로 쓴다."  


연습 3: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 목록 만들기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을 적고, 그 감정이 떠오르게 한 사건들을 나열한다.

이를 통해 나는 어떤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5. 나만의 감정 일기 습관 만들기

감정을 발견하는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글쓰기를 하루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보세요.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팁  

시간 정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쓴다. 예) 자기 전 10분

장소 정하기: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에서 글을 쓴다.

목표 정하기: 길게 쓰려 하지 말고 하루에 3~5문장만 적어도 충분하다.  





내 감정 발견의 시작

내 안의 감정을 발견하는 글쓰기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보는 첫걸음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 수 있지만, 감정 일기를 쓰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비유와 상징을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점점 더 자연스럽게 감정을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글쓰기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향한 진솔함과 시간을 들인다면, 우리는 글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펜을 들어 내 마음의 첫 문장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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