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계론

by 마리폴네르

우리는 항상 시간의 영속성에 얽혀있다.

과거-현재-미래, 어제-오늘-내일, 전-지금-후,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간의 개념은 흐르는 물과 같다

지나온 과거가 나를 만들고,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

현재, 오늘, 지금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와 같지만, 또한 그 순간 바로 사라지는 연기와 같다

과거 없이는 현재가 존재 할 수 없고, 현재는 바로 미래의 과거가 되기에 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하는 지금, 바로 현재가 사라지면서 미래가 된다.

시간은 이렇게 끊임없이 지나가기에, 현재의 분석과 미래의 판단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과거를 구간에 따라 사건별, 시대별, 역사별, 주제별 등으로 나눠서 볼 수밖에 없다.

바로 그 과거가 데이터이다 즉, 데이터는 과거이다. 그리고 분석은 현재라면, 판단은 미래가 될 것이다.

데이터가 틀렸다면 당연히 미래에 대한 판단은 틀려진다.

하지만, 틀린 데이터를 알고 분석한다면, 미래에 대한 판단은 틀려지지 않을 수 있다.

즉, 과거가 정확한 사실이면 좋겠지만, 지나온 것에 대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진실여부 보다 그 분석의 정확성, 현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제 과거를 보는 관점이 이해될 것 같다. 우리는 집요하리 만치 과거의 진위여부에 집착한다.

모나리자의 눈썹은 정말 일부러 그리지 않은 건지, 소현세자는 그냥 병이 나서 죽은 건지, 아틀란티스 제국은 진짜로 존재했는지, 피라미드는 도대체 어떻게 지을 수가 있던 건지...

이런 과거의 역사적, 시대적 사건을 보는 우리의 일반적인 관점은 그 사실에 대한 진위여부에 몰려있다.

하지만, 과거는 이미 지나왔고, 한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것이 현재까지로는 진리이다.

결국 어떻게 보면 확실한 진위여부의 파악이 불가능한 이 과거를 우리는 미래를 위해 그 사실 또는 거짓일 수 있은 것에 대한 정확하게 보는 분석 또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모나리자가 그려졌을 시대에는 그러한 화장법이 유행을 했었고, 인조는 소현세자가 청을 등에 업고 자신을 위협할 것 같이 느꼈으며, 아틀란티스는 플라톤의 국가론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제국이었고, 피라미드는 그냥 많은 노동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지어졌을 뿐이라면, 이 같은 과거를 보는 시각과 범위를 넓혀야 미래를 예측하는 현재에서의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제 시간 관계론으로 타이밍에 대해서 얘기를 추가하려고 한다.

시간은 연속성을 갖고 항상 흘러가기에, 무엇을 하든 우리는 현재, 아니 바로 순간순간의 시점을 갖게 된다.

어떠한 약속은 정확하게 정시에 가는 것이 좋고, 어떠한 약속은 좀 미리 가 준비하는 게 좋고, 또 어떠한 약속은 다소 늦게 가야 더 나을 때도 있다.

긴 마라톤은 인생과 자주 비교된다. 장거리를 달리다 보면, 목이 타고 힘들지만, 물을 마시는 타이밍이 있다.

여기에 인간의 욕구, 욕망, 욕정이 배제된 철저히 미래의 결과만을 고려해 분석되고 계산된 타이밍이 있고,

그 순간에 물을 마시고 남은 거리를 달려야 완주하며 좋은 결과가 있다는 객관적 이성적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타이밍은 앞에서 말한 욕구를 배제하고 세워졌다지만, 정확하게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인간의 본능을 자극해 결과를 예측해 세워진 것이다.

즉, 타이밍은 단순한 본능에 따라 판단되서는 안 되지만, 그러한 본능적인 부분이 작용되도록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내가 지금 물건을 사려고 한다. 하지만, 갖은 돈은 물건값에 반만 있다.

주인은 절대 30% 할인 이상은 안된다고 한다.

여기서 본능은 물건을 반드시 갖아야 한다는 나의 욕심이고

타이밍은 내가 50% 할인을 받아서 살 수 있는 높은 확률의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는 분석된 순간, 현재가 된다.

당연히 욕심은 물건을 갖아야만 채워진다. 하지만 원하는 가격으로 물건을 갖기 위해서는 바로 이 타이밍을 지켜야 한다.

본능이 앞서면 욕심은 채워지겠지만, 말 그대로 욕심만 채워지고 재산, 또는 소유된 것을 잃는다.

본능이 앞설 경우가 원인은 바로 이성적 판단이 불러온 타이밍에 대한 불신으로,

이 부분은 즉, 데이터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다.

데이터에 대한 불신이 있어도 바로 과거를 보는 정확성만 있다면 이 불신은 없앨 수 있고

타이밍의 높은 확률에 판단을 믿게 되면, 믿는 대로 미래는 이루어지게 된다.

물건값에 절반만 주고 물건을 사게 하는 타이밍은 내가 이 물건을 꼭 갖고 싶다는 욕구를 고려해 세워지고

바로 그 타이밍에 주인에게 딜을 하고 네고를 해 내가 원하는 절반의 가격으로 사 오게 된다.

긴 얘기의 이제 마지막이다. (위에 동영상 실행버튼을 누르고 읽으세요)

위에 검은 화면 끝에 나오는 그림처럼 타이밍이 있다

기회는 딱 한 번뿐이고

반드시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내야 한다.

본능은 더욱 과거를 흐리게 만들고, 판단을 불신하게 한다.

타이밍이라는 것은 그렇게 시간의 관계 속에 현재라는 미래의 과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데

아쉽게도 확인 불가능한 과거의 불신이라는 요소로 인해 자주 놓쳐버린다.

하지만 시간의 영속성에서 늘 딱 한 번밖에 없는 순간, 그 순간순간이 반복되어 사라지는 그 현재,

그것에 대한 가치와 원리, 그리고 내 미래를 여는 열쇠라는 것을 깨달은 다면

욕망을 절제한 타이밍을 찾아내고 힘들지만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차분히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 바로 이 순간도 매번 지나가고 있는 현재에게 모든 것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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