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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니아부지 Jan 16. 2024

딸의 전성기는 매일이다.

아빠 97일차


갈수록 예뻐지는 딸, 매일 매일이 전성기를 갱신한다. 어느쯤엔가 설테고 걸을 거고 곧 아빠에게 말도 걸겠지. 질문도 하고 아빠와 기차 타고 놀러도 가겠지. 어느 날엔 등산이 가기 싫고 커피도 마시게 될 거야. 친구가 더 좋아질 날도 올 거야. 우리 딸의 미래를 생각하면 설레고 재밌다. 딸만 전성기가 아니라 아빠도 전성기인 것 같아. 다 모두 우리 딸 덕이다.


조그만 팔로 휘휘 이게 내 팔인가 느끼고 있는 거 같아. 꼭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세상을 알게 될 거야. 97일의 딸에겐 아직 어려운 일들이 너무 간단하다고 느끼는 날도 오겠지. 모두가 기본부터 하는 게 순리다. 방긋방긋 웃기 시작하면서 엄마아빠는 딸의 미소를 보는 게 하루 중 가장 신나는 순간이다. 우리가 곧 함께 여행하면 즐거울 거야. 신나고 즐거운 날을 같이 만들어보자.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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