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일말의 두려움도 없이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적군을 베어 넘기던 옛 바이킹 전사가 떠오른다.
그의 펜 끝엔 일말의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다.
에둘러 말하는 법도 없다.
책의 첫 페이지, 첫 문장부터 독자의 폐부를 깊숙이 찔러 들어온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듯한 그의 글은
저돌적이라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황금종이]
이 책에서 그는 돈의 노예가 된 한국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방치하고 묵인해 준 국가로 인해
이제는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돈이면 꿈도 사랑도 살 수 있는 세상.
돈은 살아있는 신이 되어버렸다.
어느 드라마 속 한 줄의 대사가 생각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면 그건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꿈꿔야 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그것이 어떤 세상이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사회는 아니길 바라본다.
황금! 그 악랄한 권력은 세상 가장 해로운 독일테니...